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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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IA '광주 토르' 추천 있었다? 한화 6주 임시 외인, 초고속 韓 입국…"난 제구 좋은 투수, 100% 선발 준비 완료"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05 12:56 / 기사수정 2026.04.05 13:0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오웬 화이트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웠다.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잭 쿠싱이 한국 땅을 밟고 곧바로 KBO리그 데뷔전 마운드로 시선을 향하고 있다. 

한화 구단은 지난 4일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잭 쿠싱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6주 연봉 6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등 총액 9만 달러다. 

쿠싱은 5일 새벽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팀에 합류했다. 이르면 다음 주말 KBO리그 데뷔전 등판이 예상된다.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선발 등판 도중 1루 커버 수비에서 양다리를 크게 벌리며 공을 잡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국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6주 이상 장기 이탈이 확정됐다. 100만 달러를 투자한 외국인 선발이 데뷔전에서 2⅓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화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 구단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스카우트 3명을 파견해 부상에 대비한 리스트업을 진행해왔던 덕분에 화이트 부상 이튿날 쿠싱 영입을 전격 완료했다.

1996년생인 쿠싱은 신장 190cm의 우완 투수로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PCL) 38경기에서 11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던 선수다. 79.2이닝 동안 탈삼진 84개, 4사구 28개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2.7개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고 구속 150km/h 초반대 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5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쿠싱은 "야구는 전 세계적으로 똑같은 스포츠이고 다른 나라로 온 것뿐이다. 갑작스럽게 왔지만, 너무 영광스럽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락을 받았을 때의 심정에 대해서는 "엄청 기뻤다. 정말 좋은 경험이고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KBO리그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광주 토르' 숀 앤더슨도 한국 야구를 추천했다. 그는 "KBO리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팬 문화가 엄청 재밌다고 들었다"며 "숀 앤더슨과 잭 올로클린에게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KBO리그 야구가 자신이 뛰던 리그와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냥 최대한 마운드에 올라가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제구를 꼽았다. 쿠싱은 "제구가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승부를 보고 안타를 맞든 잘 맞든 최대한 투구수를 줄이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어떤 투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스트라이크 던지는 투수로 남고 싶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아웃카운트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입국 직후라 시차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쿠싱은 준비가 됐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하루만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며 "100% 준비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곧바로 선발로 100구 소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100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던지겠다"고 밝혔다.

쿠싱은 앞서 "한화 이글스에 합류해 한국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열정적인 응원 문화와 한국의 멋진 모습들을 직접 경험해 보는 건 내 오랜 꿈이었다"며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쿠싱이 화이트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지 이르면 다음 주말 첫 등판에서 확인된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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