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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안 아깝다' KIA, 이 투수와 재계약하길 잘했네…"구위 면에선 가장 좋아"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02 06:19 / 기사수정 2026.04.02 06:19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KIA 올러가 LG 오스틴을 병살로 처리한 후 김도영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KIA 올러가 LG 오스틴을 병살로 처리한 후 김도영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맞은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러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이 3이닝 연속 득점으로 올러에게 힘을 실어준 가운데, 올러는 1회말 1번타자 홍창기부터 3회말 8번타자 구본혁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2사에서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후속타자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말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킨 올러는 6회말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7-2로 승리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는 내가 봐도 구위 면에서는 가장 좋은 투수다. 변화구나 볼의 무브먼트도 그렇고 지금은 체인지업도 많이 좋아졌다. 구속이 빠른 투심을 잘 던지고, 투구 자세도 조금 숨겼다가 나오는 유형"이라며 "지난해에는 삼진을 많이 잡기도 했는데, 까다로운 투수는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러는 지난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전반기에만 8승을 수확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등판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8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올러는 26경기 14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팀 내 최다승의 주인공이 되긴 했지만, 8월 한 달간 큰 기복을 보였다. KIA로선 불안 요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KIA 올러가 볼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KIA 올러가 볼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KIA 올러가 LG 오스틴을 병살로 처리한 후 김도영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KIA 올러가 LG 오스틴을 병살로 처리한 후 김도영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민에 빠진 KIA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KIA는 올러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12월 24일 올러와 총액 120만 달러(약 18억원, 계약금 2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올러가 올해 부상으로 빠진 부분을 고민했는데, 그래도 메디컬 체크에서는 큰 이상이 없었다. 더블 체크까지 했다"고 올러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한 올러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9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0.93을 올렸다. 시즌 첫 등판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에게 어느 정도 공이 회전하는지가 중요한데, 투심을 던지고 슬러브 같은 공을 던지니까 타자들이 좀 까다롭게 느끼는 부분은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령탑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존재감도 올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올러가 네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하게 지내더라. 캠프 때부터 같이 다니면서 항상 기계를 갖고 볼의 무브먼트 등에 대해서 많이 연구했는데, 네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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