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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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많이 배웠다", "빼먹을 거 다 빼먹었다고"…문현빈-박해민 오묘한 신경전, 그래도 "언급해 줘서 고마워" [KBO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6.03.27 04:19 / 기사수정 2026.03.27 04:19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한화 문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한화 문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짧게나마 가르침을 주고받았던 LG 트윈스 박해민과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소소한 신경전을 펼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LG 트윈스 박해민 임찬규, 한화 이글스 채은성 문현빈, SSG 랜더스 오태곤 조병현,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강민호, NC 다이노스 박민우 김주원, KT 위즈 장성우 안현민,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전민재, KIA 타이거즈 나성범 양현종, 두산 베어스 양의지 곽빈,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하영민 등 KBO리그 10개 구단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와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로 이뤄진 1부가 끝난 뒤, 각 구단 대표선수들이 나와 2부 무대를 장식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LG 박해민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LG 박해민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한화 문현빈은 무대에서 "(WBC 대표팀에서) 왼쪽에 계신 박해민 선배님께 수비를 많이 배웠다. 한국시리즈에서 제 타구가 잡힌 만큼, (올해는) 못 잡게 타구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박해민은 "처음에 평가전 갔을 때 (문현빈이) 많은 질문을 했는데, 이제 빼먹을 거 다 빼먹었다고 WBC에서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지냈다. (내가) 타구를 못 잡게 치겠다고 했는데, (채)은성이 타구 잡은 것처럼 현빈이 타구도 잘 잡도록 하겠다"고 받아쳤다.

박해민은 지난해 한화 팬들에겐 그야말로 악마 같은 존재였다. 이전부터 중견수 수비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선수지만, 유독 한화전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호수비가 많이 나왔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1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문현빈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낸 것이 대표적인 장면. 그럼에도 문현빈은 WBC 대표팀에서 박해민과 외야 수비 훈련을 함께하며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난 박해민은 "(문현빈과) 미리 이야기하진 않았다. 사실 (문현빈과) 같이 대회를 치르긴 했지만, 대화를 매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았다. 그런데도 틈날 때마다 언급해 주는 거에 대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현빈을 비롯해 자신을 롤모델로 언급하는 젊은 선수들을 향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수를 해야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또다시 그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실수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또 보완하면 된다"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건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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