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6위)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인드로 안세영과 열 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매체 '자룸 배드민턴'이 지난 5일(한국시간) 김가은(삼성생명)을 격파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와르다니가 안세영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와르다니는 이날 영국 버밍엄에 있는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김가은을 2-0(25-23 21-15)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와르다니는 이 승리로 생애 첫 대회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린샹티(대만)을 꺽고 8강에 진출한 안세영과 격돌하게 됐다.
와르다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오늘 내 경기에 꽤 만족한다. 김가은도 매우 잘했고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라면서 "복귀한 후 다시 싸우려는 열정이 더 커졌다. 가족의 응원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안세영을 만나게 된다면,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셔틀콕이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쫓아가는 것"이라며 안세영 상대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를 통해선 "확실히 내가 안세영을 많이 만났지만 18경기 중에 단 2게임만 가져왔기 때문에 궁금하다.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 않고 중요한 것은 셔틀콕이 떨어지기 전에 쫓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르다니는 안세영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와드라니는 2016년 9월 인도네시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안세영을 상대했다. 주니어 시절 2패를 당한 와르다니는 2018년 성인 무대에서 다시 안세영을 상대해 패했으며 현재까지 총 9경기를 해 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수디르만컵 준결승, 호주 오픈(슈퍼 500),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그리고 올해 열린 인도 오픈(슈퍼 750) 8강에서도 와르다니는 안세영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안세영은 현재 천하무적이다.
린샹티를 꺾은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슈퍼 750) 1회전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34로 늘렸다.
안세영은 34연승을 쌓는 동안 전영 오픈 외에도 지난해 10월 프랑스 오픈, 11월 호주 오픈,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그리고 지난달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안세영이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최고 승률(94.8%) 등의 기록을 세우는 동안 거쳐 간 대회들이다.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 이후 독일 오픈(슈퍼 300)에 참가하는 대신 휴식을 취하며 전영 오픈을 준비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첫 전영 오픈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국 시각 6일 오후 8시 10분경 펼쳐진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