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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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5연패 vs 13전 전패→AN 없는 대회 왕좌 노린다…야마구치-초추웡 호주 오픈 결승 격돌

기사입력 2026.06.13 16:34 / 기사수정 2026.06.13 16: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벽'에 가로막혔던 두 선수가 '안세영 없는 대회'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1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콰이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승 결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 포른파위 초추웡(태국∙8위)의 결승 대진이 성사됐다. 

초추웡은 이날 오쿠하라 노조미(일본∙12위)와의 준결승에서 1시간 6분 간의 긴 승부 끝에 2-1(21-18 11-21 21-12)로 이겼다. 

1게임에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먼저 11점 인터벌을 가져간 초추웡은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하지만 2게임에선 무기력했다. 1-1 이후 단 한 차례도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쿠하라에게 너무나 쉽게 2게임을 허용하고 말았다. 

3게임에선 초추웡이 반대 상황을 만들며 승부를 빠르게 결정지었다. 

반면 야마구치는 인도의 푸살라 V.신두(10위)와 준결승을 단 43분 만에 2-0(22-20 21-12)으로 마무리 지었다. 신두는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에서 두 번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을 만큼 인도의 배드민턴 슈퍼스타다. 역대 전적에서 13승15패로 신두에 밀렸던 야마구치는 쾌조의 경기력으로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뤘다. 

야마구치는 1게임에서 신두와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 9-11 상황까지 내내 끌려가다가 6연속 득점이 나오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5-11에서 신두도 6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듀스 상황을 맞았다. 듀스에서 야마구치가 연달아 득점하면서 극적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선 야마구치가 손쉽게 승리했다. 5-6으로 신두에게 끌려가던 그는 8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격차를 크게 벌렸고,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공교롭게 결승에 오른 두 선수 모두 안세영이란 벽에 가로막혀 있다. 

초추웡은 안세영과 역대 13번을 만나 모두 패하며 '벽'을 실감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통산 전적 19승 15패(승률 55.88%)로 천위페이(54.84%) 다음으로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승률이 낮은 선수(10경기 이상)다.

하지만 야마구치도 안세영이 20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고전하고 있다. 안세영에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상대 전적이 역전된 상태다. 



앞서 야마구치는 최고 수준의 대회인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 모두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안세영에게 막혀 2위가 됐다. 

세계 1위 안세영이 불참한 대회에서 야마구치는 2연속 준우승을 털기 위한 마지막 한 경기를 앞뒀다. 

의무 출전 규정이 없는 슈퍼 500 대회에 안세영이 불참하면서 야마구치는 다시 결승 기회를 얻었다. 

두 사람의 결승전은 14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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