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PSG)이 유럽 트레블 팀 파리 생재르맹(PSG)이 내민 손을 아직 잡지 않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며 구단이 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달 전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강인은 스스로 PSG에서 가장 대담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중요한 역할을 열망하기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PSG 선수단의 불확실한 경기력에도 이강인은 겨울이 지나가면서 가장 대담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2월 플라멩구(브라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때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그는 여러 동료들의 피로감이 발생하면서 복귀한 뒤 아름다운 인상을 발산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일 르아브르에 있는 스타드 오세앙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5-2026시즌 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7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인스윙 크로스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 결승 골을 도왔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역습에 나선 이강인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옆 그물을 때리며 결정적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이강인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경기 리듬을 조율했다. 그는 단순히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 공간을 읽고 동료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했다. 그의 왼발에서 시작된 플레이는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결승 골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에 PSG는 부상자가 많고 선수단 관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레키프'는 "무엇보다 이강인은 약한 임팩트를 가진 보완적인 선수다.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가 이강인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그의 기여는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 차이를 만들고 목적에 맞는 상황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내부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긍정적인 멘탈을 구단이 좋아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거래가 좌절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문을 닫아 항상 준비된 이강인을 잃고 싶지 않아 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자금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레키프'는 "이강인이 2028년 여름까지 PSG와 계약돼 있는데 계약 연장이 고려되고 있다. 이강인은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라며 "지난 여름 그는 라리가에서의 관심을 받았고 자신의 입지와 미래에 대해 의문을 요구했다. 다가오는 몇 달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매체는 "이강인이 정확하게 엔리케 감독의 게임 플랜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유용하며 기복이 없다. 부상 이전에 그가 만들어낸 지속성으로 그가 PSG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이강인이 현재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낼 거라고 전망했다.
1월에 아틀레티코에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결국 별다른 제안을 받지 않고 PSG에 잔류해 현재까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이적시장 종료 직전, 스페인 '렐레보' 편집장 마테오 모레토는 '마르카'가 진행하는 한 방송에 출연해 "PSG가 엔리케 감독의 요청으로 이강인 이적을 거절했다"라며 "PSG의 의도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키프'의 보도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을 워낙 엔리케 감독이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이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출전 시간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에 로테이션 역할을 이강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연봉 120억원(세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선 PSG가 연봉 150억원, 더 나아가 연봉 200억원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공식전 28경기 1344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PSG에서 더 뛰고 싶은 열망을 이강인이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