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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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패싱→일장기 노출, 탈 많았던 JTBC 동계 올림픽 독점 중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2.23 11:40 / 기사수정 2026.02.23 11:4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시작 전부터 숱한 논란을 낳았던 JTBC의 동계 올림픽 독점 중계가 크고 작은 잡음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개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개막 전부터 방송가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올림픽 중계권은 과도한 중계권료 인상을 방지하고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상파 3사가 협의체 ‘코리아 풀’을 구성해 공동 구매해왔다.

그러나 JTBC가 중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며 균열이 생겼다. 업계에서는 JTBC가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3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JTBC는 중계권을 지상파 채널에 수백억 원대에 재판매하려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결렬됐다.

유럽과의 시차로 주요 경기가 새벽 시간대에 편성된 점도 시청률 하락 요인으로 꼽혔지만, 방송가에서는 무엇보다 ‘나 홀로 중계’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로 JTBC는 지난 13일 쇼트트랙 경기를 중계하면서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의 하프파이프 결선, 즉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 나온 경기를 본 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JTBC 측은 "JTBC스포츠 채널을 통해 하프파이프 중계를 이어갔다. 쇼트트랙은 대표적인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이 높은 종목인 만큼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해 중계를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이 첫 금메달 소식을 자막으로만 접하면서 보편적 시청권이 침해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15일에는 컬링 한일전 생중계 도중 일장기가 약 15초간 광고 화면에 노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JTBC는 "제작진의 과실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한일전에서 벌어진 사고는 준비 부족을 드러낸 사례로 남았다.


한편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도 단독 중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막대한 중계권료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JTBC가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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