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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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미아 위기 탈출! '악마의 대리인' 파워 이 정도였나...캠프 앞두고 전격 계약 완료

기사입력 2026.02.10 11:20 / 기사수정 2026.02.10 11:2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KBO MVP' 에릭 페디가 FA(자유계약선수) 미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 년 만에 원소속팀에 돌아가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우완 선발투수 에릭 페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시즌을 앞두고 맺었던 2년 1500만 달러(219억원) 계약이 끝난 페디는 FA 시장에 나왔다. 한때 NC 다이노스와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해를 넘기도록 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2월 중순부터 선수단 소집 후 2월 하순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계약이 더 늦어졌다면 페디는 스프링캠프 시작 후에도 소속팀을 만나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새 둥지를 찾으면서 2026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페디의 에이전트는 '악마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를 등에 업은 덕분일까, 페디는 미아가 되지 않고 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한때 풀타임 선발투수로도 나갔지만, 페디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터닝 포인트가 생긴 건 2023년, KBO 리그 무대를 밟은 후였다. 그는 NC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리그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페디는 2023년 30경기에서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5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오르며 199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투수가 됐다. 덕분에 그는 MVP,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쓸어갔다. 

한국에서의 활약 속에 페디는 2023년 말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고 1시즌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첫 시즌 그는 31경기 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154탈삼진, WHIP 1.16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역수출 신화'를 이뤄냈다. 시즌 중 선발진 강화를 노리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되는 등 위상도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0경기에 나와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했고, 결국 7월 양도지명(DFA) 처리된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다. 여기서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무너진 페디는 8월 다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직구 구속은 여전했지만, 제구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후 가을야구를 노리던 밀워키 브루어스가 페디를 데려갔고, 여기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주로 불펜으로 등판해 7경기에서 3.38의 평균자책점과 1.13의 WHIP로 좋은 기록을 낸 것이다. 시즌 전체 성적은 32경기(24선발)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화이트삭스로 복귀한 페디는 다시 선발 경쟁 기회를 받을 것이다"라며 "5선발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페디는 올해 영입한 션 뉴컴과 함께 유력한 후보가 됐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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