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피겨 퀸' 김연아가 12년 전 충격적인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사건이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최악의 스캔들 중 하나로 뽑혔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7일(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심판 방식과 그 스캔들 역사"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개막하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채점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피겨스케이팅은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을 합해서 순위를 매기는데, TES는 기술 난이도에 따라 결정된 기본값이 있고, 9명의 심판진이 수행점수(GOE)을 부과한다. GOE는 최대 5점까지 줄 수 있고, 점프 착지가 불안정하거나 넘어지면 5점까지 감점이 가능하다.
PCS는 연기 구성, 표현 및 스케이팅 기술에 점수를 매긴다. 선수가 은반 위에서 얼마나 부드럽게 연기하는지, 음악과 과제 구성이 어울리는지 여부 등을 가지고 0.25~10점까지 점수를 준다.
피겨스케이팅 채점 시스템은 최대한 객관적인 판정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여전히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매체도 "2026년에도 심판 편향 문제는 여전히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개혁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는 심판들이 자국 선수에게 편향되거나 선수의 명성에 편향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은 여러 차례 발생했고, 언론은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판정 스캔들 중 하나로 2014 소치 대회를 언급했다.
당시 김연아는 2위에 올랐고, 금메달은 김연아보다 5점 넘게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때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하나를 두 발로 착지했음에도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보다 더 많은 가산점을 받아 논란이 됐다.
당시 국내는 물론 수많은 외신들도 편판 판정이라고 주장했고, 매체 역시 동계올림픽 역사에 남을 만한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여자 개인전에서 러시아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그 승리는 곧바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눈에 띄는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한국의 김연아의 연기보다 높았고, 이는 조작된 심사와 익명 채점 방식이 소트니코바의 연기 점수를 부풀렸다는 국제적인 비난을 촉발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