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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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h+파이브 피치' 日 독립리거, 아시아쿼터 초대박 예감?…"강속구보다 기교파 인정받길" [질롱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8 05:15 / 기사수정 2026.02.08 05:15



(엑스포츠뉴스 질롱, 김근한 기자) KT 위즈 아시아쿼터 일본 출신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캠프 합류 약 보름이 지난 시점, 스기모토는 낯선 환경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감을 더 크게 내비쳤다. 

스기모토는 7일 질롱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단에서 처음부터 적응하기 쉽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줬다. 지금은 순차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 데뷔 뒤 일본을 떠난 스프링캠프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식사와 날씨 모두 만족스럽다. 그는 "처음엔 걱정도 있었지만 음식이 너무 잘 맞고, 날씨도 따뜻해서 전혀 문제 없다"고 전했다. 11시간 장거리 비행 역시 비즈니스 좌석 덕분에 큰 부담 없이 넘겼다.

불펜 투구 과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기모토는 "불펜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과제로 삼았던 부분들을 하나씩 달성해 가고 있다"며 "그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훈련 강도 역시 초반에는 다소 강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충분히 적응한 상태다.



KT 투수진 분위기에 대해서는 연신 좋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투수진 분위기가 정말 좋고, 선배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며 "그래서 더 편하게 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가까워진 선수로는 동갑내기 투수 손동현을 꼽았고, 현재는 일본어에 관심이 많은 김민수와 캐치볼 파트너로 자주 호흡을 맞추고 있다. KT 구성원들도 예의 바른 스기모토의 자세에 엄지를 치켜세운다. 

투수로서 자신의 강점은 변화구라고 분명히 했다. 스기모토는 "한국에서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보다는 변화구를 잘 던질 수 있는 기교파 투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기모토는 속구 최고 구속 154km/h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기교파 투수로 강점도 돋보인다면 KT 아시아쿼터 영입은 말 그대로 초대박 예감이다.


스기모토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커브, 커터다. 여기에 스플리터와 포크볼까지 상황에 따라 결정구로 활용한다. 그는 "그날 가장 잘 들어가는 구종을 선택해 승부한다"며 "KBO리그 공인구는 오히려 변화구를 던지기 쉬운 느낌"이라고 자신했다.

KBO리그에 대한 인상도 솔직하게 전했다. 스기모토는 "한국 타자들은 가운데 몰리는 공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한 번 걸리면 홈런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며 "그래서 공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원 열기가 뜨거운 KBO리그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것에 대해서는 "관중이 많을수록 긴장감이 더 올라가고 더 즐겁게 던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아시아쿼터 투수들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선 담담했다. 그는 "경쟁 의식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미야지 유라(삼성라이온즈)와 같은 또래 투수들은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이긴 한다"고 웃었다. 다만, 목표는 명확하다. 스기모토는 "아시아쿼터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보다 팀 우승에 공헌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KT 유니폼을 입은 이유를 분명히 했다.



사진=질롱, 김근한 기자 / KT 위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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