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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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져" KIA 단장도 감탄한 커브...'두 번째 불펜투구' 김범수 "컨디션 좋습니다"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5 15:17 / 기사수정 2026.02.05 15:17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좌완투수 김범수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범수는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커브 등 여러 구종을 점검했다. 불펜투구를 지켜보던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의 커브에 대해 "공이 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진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불펜투구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범수는 "첫 불펜투구를 할 때는 마운드를 밟은 지 오래됐기 때문에 감을 잡으려고 했고, 오늘(5일)은 몸 상태도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 만큼 전력투구할 생각으로 마음을 먹었다"며 "만족스럽게 잘 된 것 같고, 변화구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들어간 것 같다.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커브가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도 다 보셨는데, 포수도 그렇고 (커브가) 좋다고 하더라. 각이 더 커졌고 공이 더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았다. 지난해보다 커브를 더 활용하지 않을까"라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상단에 걸리는 공이 많기 때문에 커브를 많이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김범수는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거쳐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481경기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484탈삼진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5시즌 73경기 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41탈삼진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⅓이닝 2홀드 1세이브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김범수는 지난달 21일 KIA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심재학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다.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FA 협상 기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는 게 김범수의 이야기다. 그는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회복, 웨이트 트레이닝, 순발력에 초점을 맞춰서 몸 상태를 올렸다. 80%까지는 충분히 다 만들고 온 상태"라며 "따뜻한 곳에서 20% 정도는 올릴 수 있다. 오늘 좋은 투구를 했고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KIA는 지난해 8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올겨울 FA를 통해 박찬호(두산 베어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현시점에선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올해 초 전문가들의 5강 예상에서도 KIA를 주목하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반대로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런 평가가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김범수는 "좋은 선수가 두 명이 빠지긴 했지만,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본다. (김)도영이와 (나)성범이 형도 있고 다 있다"며 "개인적으로 (윤)도현이가 좋다고 본다. 경기할 때도 타격하는 모습을 몇 번 봤는데, 좋았다"고 전했다.

또 김범수는 "선발, 외국인 투수가 괜찮으니까 (선발이) 5~6이닝 던지면 (이)태양이 형, 나, (조)상우 형, (홍)건희 형 이렇게 잘 틀어막으면 8~9회에는 안정적인 투수가 있다. KIA는 큰 경기를 경험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아마미오시마(일본),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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