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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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대망신! 개막도 안 했는데…첫 도핑 적발 선수가 이탈리아 대표→바이애슬론 기대주 파슬러, 첫 올림픽 출전 무산+퇴출 수순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04 01:15 / 기사수정 2026.02.04 01: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개최국 이탈리아가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이번 대회와 관련해 처음으로 도핑 양성 반응 선수가 발생했는데,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레베카 파슬러였기 때문이다.

파슬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전격 제외되면서, 축제 분위기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던 이탈리아 스포츠계는 충격에 빠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선수 레베카 파슬러가 도핑 테스트에 실패해 올림픽에서 퇴출됐다"며 "동계올림픽 개막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개최국이 망신을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슬러는 이탈리아반도핑기구(NADO)의 검사에서 금지 물질인 레트로졸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레트로졸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는 약물로, 주로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그러나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엘리트 스포츠에서는 금지 약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따라 파슬러는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파슬러의 '즉각적인' 대표팀 제외를 발표했다.




독일 '로이터'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는 "동시에 우리는 가능한 경우 대체 선수를 검토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혀, 파슬러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를 선발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 과정에서 삼무엘라 코몰라, 린다 징거를레 등 동료 선수들의 이름이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검토 단계에 불과하며 공식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파슬러는 이번 올림픽이 커리어 첫 올림픽 무대가 될 예정이었지만,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완전히 잃게 됐고, 향후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파슬러는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기대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주니어 세계 챔피언 출신인 그의 시니어 최고 기록은 2024년 IBU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여자 4×6km 계주에서 11위다.



이번 사안은 개최국 이탈리아에 특히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인 '원티드 인 밀란'은 이번 사건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를 뒤흔든 첫 도핑 스캔들"이라고 표현하며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홈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던 이탈리아 선수의 도핑 양성 반응은 상징성과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파슬러가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알토 아디제 안테르셀바 출신이라는 점에서, 홈 팬들 앞에서 설 예정이던 선수가 도핑 문제로 낙마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더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BBC'는 "이번 양성 반응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가 맞닥뜨린 난처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고, '로이터' 역시 "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개최국 입장에서 이번 도핑 양성 반응은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대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첫 도핑 양성 반응 선수가 개최국 선수라는 점에서 국제적 시선 역시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파슬러 개인의 올림픽 꿈이 좌절된 것뿐 아니라, 홈 올림픽을 준비해온 이탈리아 스포츠계 전체가 무거운 숙제를 떠안게 됐다.

사진=레베카 파슬러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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