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키 저베이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국 출신 코미디언 겸 배우 리키 저베이스가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을 비판하는 소감을 전한 이들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리키 저베이스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도 말을 안 듣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은 지난 2020년 개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시상식의 호스트로 나섰던 리키 저베이스는 "만약 오늘 상을 받게 되더라도 그걸 정치적인 발언을 하기 위한 자리로 사용하지 말라"며 "여기 있는 여러분은 대중에게 그 어떤 것도 훈계할 위치에 있지 않다. 여러분은 현실 세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여기 있는 대부분은 그레타 툰베리보다 학교를 적게 다니지 않았나. 그러니까 상 받으면 에이전시와 신에게 감사드리고 그냥 꺼져라"고 발언을 바 있다.

리키 저베이스
이런 가운데 1일 개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한 빌리 아일리시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을 상대로 "빼앗은 땅 위에 불법인 사람은 없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올해의 앨범 부문에서 수상한 배드 버니가 "우리는 야만인도, 짐승도 아닌 미국인"이라면서 ICE를 비판하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신인상을 수상한 자메이카계 영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딘, 켈라니, 샤부지 등 여러 가수들이 목소리를 냈다.
이에 리키 저베이스가 이들을 저격한 것인데, 리키 저베이스의 계정에는 "이건 정치적인 발언이 아니다", "이 정도면 생존의 문제 아니냐", "인권과 도덕에 대한 이야기이니 이젠 말을 해야할 상황"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반면 "ICE를 저격하는 게 가능하다면 ICE를 옹호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 아닐까", "유명인의 한 마디는 파급력이 센 만큼 자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등의 댓글로 리키 저베이스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진= 리키 저베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