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전북현대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지난 6일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포옛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전북현대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성장형 지도자' 정정용 감독이 마침내 K리그1 빅클럽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전북 현대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올 시즌 성공적인 변화를 넘어 완성으로 이끌 제10대 사령탑으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전북은 2025시즌 우루과이 출신 거스 포옛 감독 밑에서 K리그1과 코리아컵 정상에 올라 '더블'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포옛 감독은 전북의 '명가 재건'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포옛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33경기 만에 '하나은행 K리그1 2025'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K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10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 전북은 지난 6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를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관왕에 올랐다.

K리그1 전북현대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지난 6일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포옛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나 포옛 감독이 지난 8일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포옛 감독과 결별한 전북은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1년 만에 새판짜기에 들어간 전북이 포옛 감독 후임으로 낙점한 지도자는 김천상무를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다.
구단은 "전북현대는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팀의 체질 개선을 완수하며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구단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어받아 2026시즌을 ‘전북현대모터스FC 혁신과 성장의 2.0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완성할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낙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시즌이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변화의 시발점이었다면, 2026시즌은 정정용 감독과 함께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1 전북현대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지난 6일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포옛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선 "구단은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디테일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정정용 감독이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현대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팀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국내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프로 경력이 없는 지도자이다.
그는 1992년 실업팀이던 이랜드 푸마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큰 부상을 입어 29살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국가대표 경력도 없다.
축구화를 벗은 정 감독은 1998년 용인 태성중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6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를 맡은 후 연령별 대표팀 코치와 감독직을 역임했다. 2014년엔 대구FC 수석 코치로 부임했고, 2015년 현풍고 감독을 맡았지만 2016년 다시 축구협회로 복귀해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을 지도했다.

K리그1 전북현대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지난 6일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포옛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2019년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 감독은 2020년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랜드에서 3년을 보낸 그는 2023년 5월 김천상무에 부임했다.
정 감독은 김천상무에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중도 부임에도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어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생애 첫 K리그1 무대임에도 2024시즌 리그 3위에 올라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2025시즌도 리그 3위로 마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전북도 프로 경력이 없지만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학구파’이자 ‘성장형 지도자’로 평가 받는 정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을 주목해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리그1 전북현대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지난 6일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포옛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전북현대 SNS
전북은 "정정용 감독은 선수 시절의 화려함보다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하며 스포츠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라며" 특히 김천상무 역사상 최초로 K리그1에서 2시즌 연속 파이널 A(2024~2025)에 진출시키는 등 탁월한 전술 운용 능력을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정용 감독의 또 다른 강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라며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은 선수단과 깊은 교감으로 이어지며, 이는 전북현대가 추구하는 ‘원팀(One Team)’ 정신과 부합한다"라고 전했다.
지도자 데뷔 후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K리그1 빅클럽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정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전북현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거스 포옛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전북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