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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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횡령' 친형 법정구속 속…박수홍, 의미심장 발언 "잘 버텨서 감사해" 눈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24 20:38

엑스포츠뉴스DB 박수홍
엑스포츠뉴스DB 박수홍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사건으로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안정된 일상을 보내는 근황을 전했다.

23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박수홍 행복해다홍] 과거 비혼주의자들의 가족모임 | 청룡해아기 육아 브이로그 | 미우새에서 아빠의 삶으로 | 14개월 아기 재이 |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박수홍은 연말 파티와 육아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딸 재이 양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이렇게 잘 걷는다"고 말하는 등 내내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집안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장식을 더하며 연말 파티를 준비했다. 산타 모자를 쓰고 손님을 맞이한 박수홍의 집에는 개그맨 손헌수 가족이 방문했다.

박수홍의 딸 재이 양과 손헌수의 딸 하송 양은 또래답게 발 크기를 재보거나 동화책을 함께 보고 촉감 놀이를 즐기는 등 앙증맞은 모습을 보였다. 재이 양은 자신이 먹던 브로콜리를 하송 양에게 건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연말 파티를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선 박수홍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자리를 채웠다.

그는 파티 도중 "크리스마스에 이렇게 따뜻하게 같이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게..."라며 "올 한 해 잘 버틴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다"고 현재의 행복감을 드러냈고, 손헌수는 "저는 항상 선배님 건강이 걱정된다"며 진심 어린 우려를 보냈다.

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
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


박수홍이 전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법적 상황과 대비되며 더욱 눈길을 끈다.

박수홍의 소속사를 운영하며 출연료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모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도주 우려를 이유로 법정 구속됐다. 이후 박씨는 지난 22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선고로 법정 구속된 지 사흘 만이다.


1심부터 항소심까지 장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은 박수홍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특히 친형에게 수십억 원의 횡령 피해를 입은 데 이어, 부모마저 친형을 감싸며 자신과 대립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정신적인 고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결혼과 출산을 통해 자신만의 가족을 꾸린 박수홍의 삶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이 만든 가정 안에서 안정된 일상과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박수홍
엑스포츠뉴스DB 박수홍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일련의 힘든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이쁜 가정 지켜나가시는 거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언제나 행복한 일상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항상 가족과 함께 잘 해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수홍님만의 가족 안과 밖에서 수홍님만의 행복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그동안 맘 고생하며 잘 살아오셨어요. 행복하세요", "이제는 행복만 하시고 건강하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회사 자금 20억 원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친형 박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으며, 형수 이씨에 대해서는 회사 운영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후에도 친형 부부는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며 법적 공방을 장기화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행복해다홍'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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