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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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속 더 빛난 인성…'매니저 미담' 장영란, 무시당할 때 하지원이 손 내밀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17 18:01

엑스포츠뉴스DB.장영란, 하지원
엑스포츠뉴스DB.장영란, 하지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장영란의 ‘매니저 미담’이 다시 회자되는 가운데, 무명 시절 하지원의 배려 일화까지 더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박나래 전 매니저 ‘갑질’ 논란이 확산되며 연예계 스태프 처우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장영란의 ‘매니저 미담’이 재조명되며 대비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장영란은 평소 매니저들에게 세심하게 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매니저계의 여신’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바 있다. 자신의 계약금을 낮추는 대신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급여를 올렸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장영란이 과거 무명 시절 겪었던 서러움과, 그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하지원의 배려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훈훈한 일화’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에서는 김성령, 하지원, 장영란, 가비가 집을 당일배송 받으며 한집 살이를 시작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부터 근황까지 풀어놓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장영란은 하지원에게 오래 묻어둔 고마움을 전했다.

장영란은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 시절에 지원이가 MC였다. 나는 지원이게 고맙다. 내가 쭈구리 시절 때 대기실도 따로 없어서, 화장실에서 환복하는데, 지원이가 불려서 옷을 같이 갈아입자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리포터로 활동하던 시절, 제대로 된 대기 공간조차 없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자신에게 하지원이 먼저 다가와 준 순간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는 것.

JTBC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
JTBC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


이에 하지원은 “동갑이고 친구니까.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예능도 영란이랑 같이한다고 해서 좋았다. 정말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장영란이 느꼈던 위로와 고마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지원은 장영란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고, 공주풍 액세서리와 화려한 케이크가 등장하자 장영란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은 “진짜 감동이다”라며 “대박 나게 해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고, 하지원이 ‘작은 선물’까지 건네자 “지원아, 왜 그래 진짜”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하지원이 건넨 편지에는 “영란이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축하와 건강을 비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절친과 포옹한 장영란은 “솔직히 울컥한 게 뭐냐면, 항상 B급, C급으로 살다가 이렇게 성령 언니랑 지원, 가비랑 같이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더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 위로만 바라보던 두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털어놨다.


JTBC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
JTBC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


또 장영란은 “20년 동안 활동했지만, 사람들이 나를 알아준 건 43살이었다. 그 전까지는 혼자 계단에서 울고 그랬다. 많이 무시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하지원은 “나도 독하게 열심히 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온다. 이 순간은 네가 만든 거다.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원했고, 가비는 “언니는 언제나 A급”이라며 힘을 보탰다. 김성령 역시 “애들 잘 키우고 일도 열심히 하고 보통 아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스태프를 대하는 태도와 갑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무시당하던 시절 먼저 다가와 준 배려’와 ‘함께 일하는 사람을 챙기는 태도’가 담긴 장영란의 고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갑질 논란이 던진 질문이 큰 만큼, 대비되는 ‘미담’ 역시 빠르게 퍼지며 대중의 반응을 모으는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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