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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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사자보이즈 괜찮나?…'마마', 홍콩 화재 참사에 "빨간 의상 자제"·"레드카펫 취소" [종합]

기사입력 2025.11.28 15:13 / 기사수정 2025.11.28 15:1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홍콩 화재 참사로 현지에서 열리는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행사는 예정대로 조심스럽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28일과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8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홍콩 당국은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으로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시상자로 출연을 예고했던 홍콩 톱스타 주윤발과 양자경은 불참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2025 마마'를 위해 출국한 상황, '2025 마마'는 긴급회의에 돌입했고, 27일 '마마' 측은 행사를 예정대로 강행하나, 추모 시간을 마련하고,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화재를 떠오르게 하는 빨간색 의상 착용이나, 불에 관한 가사 가창 금지 등의 공지사항을 출연진들에게 공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사자보이즈 협업 무대도 재검토 중으로 전해진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무대로 저승사자 콘셉트 '사자보이즈'가 무대를 꾸밀 계획이었으나 화재 참사가 일어난 만큼,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해당 연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더해지고 있다. '마마' 측은 28일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행사를 주최하는 CJ ENM은 홍콩 화재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추모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으며, 소속 아티스트들도 힘을 보탰다. 그룹 라이즈는 25만 홍콩달러(약 4,700만 원), 에스파는 50만 홍콩달러(약 9,400만 원)를 기부해 피해 복구와 지원에 동참했다.


이번 화재로 지역 전체가 충격과 애도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2025 마마 어워즈’는 조심스러운 기류 속에서 추모와 연대를 중심으로 한 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사진=Mnet, 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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