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 대한항공 또 이겼다! KB손해보험 3-0 제압+1위 수성…러셀 트리플크라운 [계양: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7연승과 함께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8승1패(승점 22점)가 됐다. 2위 KB손해보험은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6승4패(승점 19점)다.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후위공격·블로킹 각각 3개 이상, 러셀 서브 3개·후위공격 8개·블로킹 5개)까지 완성했다. 정지석도 13점을 올리면서 제 몫을 다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민재~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 블로커 최준혁~아포짓 스파이커 러셀~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리베로 료헤이

△KB손해보험: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미들 블로커 차영석~세터 황택의~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미들 블로커 우상조, 리베로 김도훈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 이어 미들 블로커 김규민 대신 최준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직전 경기에서 발목 쪽에 불편함을 느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했다.




◆1세트: 러셀 앞세워 기선제압 성공한 대한항공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9-9에서 러셀의 연속 3득점, 차영석의 범실이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15-13에서는 비예나가 네트터치 범실을 범했고, 러셀이 연속 서브득점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18-13.

대한항공은 18-14에서 임성진의 서브범실,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21-17에서는 비예나의 서브범실, 정한용의 오픈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23-17로 달아났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23-18에서 최준혁의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다. 24-19에서는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서브범실을 기록하면서 그대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상승세 이어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세트 5-4에서 정지석이 퀵오픈으로 점수를 뽑았고, 정한용과 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스코어는 8-4까지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내내 대한항공을 계속 추격했다. 16-19에서는 차영석의 속공, 정한용의 범실로 득점하면서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이 20-19에서 나경복의 서브범실, 정한용의 퀵오픈으로 3점 차로 달아나자 KB손해보험은 정지석의 서브범실,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23-22에서 러셀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고, 24-23에서 러셀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7점 차 열세 극복하고 승점 3점 획득한 대한항공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린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9-6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으로 3득점했고, 14-9에서는 비예나의 연속 백어택이 나왔다. 스코어는 16-9.

그러나 3세트 중반 이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7점 차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 차영석의 네트터치 범실, 정지석의 블로킹, 김민재의 블로킹, 임성진의 범실, 차영석의 범실,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대거 7점을 뽑으면서 16-16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지석이 오픈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17-17에서 차영석의 서브범실, 임재영의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했다. 23-22에서 러셀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차지했고, 24-22에서 러셀의 서브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