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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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연정 "♥하주석 부진 때 이별 대신 결혼 결심…징계까지 각오했다"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4.27 06:55 / 기사수정 2026.04.27 08:36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야구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거듭난 김연정이 하주석과 만남을 갖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1990년생으로 만 36세가 되는 김연정은 4살 연하의 하주석과 5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2025.10.01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치어리더는 선수와 연애를 하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는 만큼, 김연정과 하주석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인 하주석과의 인연에 대해 김연정은 "사실 제가 선수와 연애를 한 게 처음은 아니긴 하다. 치어리더 활동을 오래 했던 만큼 선수와의 연애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제가 먼저 좋아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그는 "물론 그땐 남자로서 좋아한 게 아니라, 선수로서 좋아했다. 제가 한화에 돌아왔을 때 경기를 보는데, 수비 때 슬라이딩을 해서 잡아내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래서 단장님께 여쭤보니 하주석이라고 하더라. 그 때부터 선수로서 응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후에 응원가가 새로 나와서 안무를 짜던 중에 손가락 하트를 넣었는데, 그 하트가 만들어낸 사랑이었다"고 웃은 김연정은 "사실 몇 번이나 남편에게 물었다. 책임질거냐고 물었더니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많이 다투기도 하면서 몰래 연애를 했는데,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다. 사랑이라는 게 어쩔 수가 없더라"고 회상했다.

다만 김연정은 바로잡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서 "'너는 왜 만났냐' 하는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 제가 후배들에게 선수를 만나지 말라고 한 적은 있을 수는 있지만, 만나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회사 차원의 징계를 받거나 한화에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각오와 책임감을 갖고 만난 거였다. 그래서 지금 인정을 해주시는 게 더욱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하주석, 엑스포츠뉴스DB
하주석, 엑스포츠뉴스DB


이와 함께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해서 (선수와 치어리더의 연애 불가가) 불문율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예민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애는 패턴이 비슷한 사람과 잘 맞는데, 아무래도 생활 패턴이 비슷한 업계이다보니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선수와 치어리더가 결혼을 한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김연정은 사상 처음으로 남편과 한 팀에서 활동하는 치어리더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에 대해 김연정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아무래도 남편의 성적에 따라 질타를 받을 때도 있는데, 이미 각오를 한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최근에 (남편이) 수비 실책도 있고, 타격에서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제 유튜브나 SNS에 오셔서 안 좋은 글을 쓰는 분들이 계신데, 프로 선수가 매번 안타를 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팬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이해는 한다. 하지만 남편도 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시고 비판보다는 사랑으로 안아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DB


이어 "최근에 이사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긴 할 거다. 제가 최대한 챙기고는 있는데, 최근에 감기도 걸렸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올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정은 한 때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하주석을 위해서도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물론 활동한 분야가 완전히 다르지만, 저도 치어리더 활동을 즐겁게만 한 건 아니었어서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었고, 타팀으로 이적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경험한 건 비슷할테니 '이런 일이 있을 땐 이렇게 하는 게 좋더라' 하는 식으로 말을 해줬다. 아무래도 제가 누나니까 겪었던 걸 토대로 버텨보는 게 어떨까 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가끔은 질투가 날 정도로 야구를 사랑한다는 남편 하주석에 대해 "집에 오면 자기 플레이를 다시 돌려보고, 연습 때 영상을 돌려볼 정도다. 그걸 안 하고 살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본인도 깊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아버님께서는 그 때 제가 떠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저는 이별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마음이 아팠다. 잘 해주고 힘들지 않게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에 감동을 받았는지 그 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결별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김연정은 시즌 종료 후 자신이 타팀으로 이적하며 남편과 '남의 편'이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타팀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남아있게 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 스스로도 다른 팀으로 가게 된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과연 남편을 상대로 만나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지금처럼 한 팀에서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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