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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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OUT→월드컵 극적 참가→감격의 '첫 골'…홍명보호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 1골 1도움으로 체코전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26.06.12 13:02 / 기사수정 2026.06.12 13:0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홍명보호의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이 한국의 이번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 월드컵만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회복에 전념한 끝에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황인범의 감격스러운 월드컵 첫 골도 터졌다. 

황인범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백승호와 함께 3-4-2-1 전형의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춘 황인범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누비며 평소처럼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의 빌드업 상황에서는 수비라인 사이로 내려가 공을 받아주는 한편 기회가 나면 상대 수비 지역으로 침투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패스를 연결해주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높은 축구 지능과 섬세한 기술을 자랑하는 황인범의 장점은 동점골 장면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황인범은 한국이 체코의 세트피스에 실점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경 상대 수비진 사이에 공간이 나오자 고민하지 않고 뛰어 들어갔다. 황인범의 움직임을 확인한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체코 수비수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인 뒤 감각적인 칩샷으로 체코 골네트를 흔들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황인범의 감격적인 월드컵 첫 골이었다. 

황인범의 활약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역전골까지 도우면서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으로 뛰어 올라간 황인범은 백승호의 패스를 지체하지 않고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차 넣으며 한국의 역전골이 터졌다.

황인범에게 향하는 백승호의 패스도 좋았지만, 상대 뒷공간을 확인하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끊임없이 생각했던 황인범의 움직임과 약간 뜬 공을 크로스로 연결할 수 있는 황인범의 기술이 없었다면 나오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임무를 마친 황인범은 후반 39분경 김진규와 교체되어 나갔다. 

홍명보호는 황인범의 활약에 힘입어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그 중심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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