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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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과 세계 정복! 女 배드민턴, 불가리아 5-0 대파…세계여자단체선수권 조별리그 쾌조의 2연승

기사입력 2026.04.26 23:30 / 기사수정 2026.04.27 00: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불가리아를 5-0으로 완파하며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1단식 안세영이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2-0(21-7 21-12)으로 제압한 데 이어 2단식 심유진이 게르가나 파블로바를 2-0(21-6 21-9)으로 눌렀고, 1복식 백하나-이소희 조가 승리를 보태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3단식 김가람, 2복식 정나은-김혜정 조까지 모두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기며 한국은 매치스코어 5-0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남자 단체전은 토머스컵, 여자 단체전은 우버컵으로 불린다.

각각의 대결은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러지며, 5경기 중 3승을 먼저 거두는 국가가 승리한다. 다만 조별리그는 2~3팀이 승패가 같을 경우 세트득실차로 순위를 가리기 위해 5경기를 모두 치른다.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경기의 첫 단추는 또 안세영이 끼웠다. 상대는 세계랭킹 49위 날반토바였다. 순위만 보면 큰 차이가 나지만 방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날반토바는 앞선 경기에서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의 세계랭킹 7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잡아낸 불가리아 에이스다.

그러나 안세영 앞에서는 이변이 통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4-2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단숨에 유리하게 몰고 왔다. 인터벌 때 이미 11-3으로 크게 앞섰고, 첫 게임은 단 15분 만에 21-7로 정리했다.



2게임도 비슷했다. 초반 잠시 접전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2게임 초반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안세영은 랠리 속도를 높이며 상대를 좌우로 흔들었고, 공격 전환 타이밍에서는 망설임이 없었다. 빠른 템포와 큰 각도의 공 배합으로 날반토바 수비를 무너뜨린 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빠른 공격 전환으로 흐름을 되찾은 안세영은 순식간에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압박으로 점수를 벌리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 스코어는 21-12. 경기 시간은 35분이었다. 완전히 압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24일 열린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스페인전에서도 1게임 주자로 나선 뒤 84위 클라라 아수르멘티를 30분 만에 2-0으로 완파했다.

날반토바도 가볍게 누르면서 두 경기 연속 2-0 승리를 챙기고 쾌조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한국은 결국 안세영이 만든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심유진은 2단식에서 파블로바를 상대로 21-6, 21-9로 두 게임 모두 압도했다. 랠리 운영과 공격 마무리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1복식 백하나-이소희 조도 2-0(21-17 21-14)으로 승리를 보태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김가람이 랭킹도 없는 엘레나와 경기에서 약간 흔들렸다. 1게임을 21-7로 손쉽게 따냈으나 2게임에서 상당히 고전했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자체 범실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접전 끝에 21-18로 2게임 챙기며 이날 무실 게임을 이어갔다.

마지막 정나은-김혜정 조까지 21-9, 21-4로 각각 1게임과 2게임을 따내고 매치스코어 5-0을 완성했다. 

한국은 2010년과 2022년 우버컵 정상에 오른 팀이다.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이미 지난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이뤄낸 흐름도 있다.


 
관건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강팀과 맞붙는 토너먼트다. 안세영이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면 우승도 꿈이 아니다.

실제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중국의 우승을 저지했던 마지막 팀은 2022년의 한국이었다"며 "당시보다 안세영이 더 완벽해졌고 단식과 복식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춰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28일 조별리그 최종전 태국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배드민턴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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