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이혼한 남편과 연을 끊지 못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익명 보장 고민 타파 미니 무불보'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익명 사연자는 시아버지가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어 시어머니가 두 명인 상황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정상 첫째가 태어난 뒤 6년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자는 둘째가 생기자 뒤늦게 결혼식을 준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러나 시어머니는 "6년 동거했어도 할 건 해야지 않니"라며 예단을 요구했고, 가방 500만 원과 아들·시아버지 시계 등 금전적 요구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두 번째 시어머니 역시 "실질적으로는 시어머니 역할을 다 했는데 세컨드라고 뒷방 늙은이 취급하는 거냐"며 불만을 터뜨렸고, 사연자는 현금을 건네며 상황을 무마해야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남편이었다.사연자에 따르면 남편 역시 시아버지를 그대로 닮아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사연자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지만, 남편은 재산을 고모 명의로 빼돌려 합의금조차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3년이 지난 뒤 사연자는 첫째가 학교폭력 문제로 학교에 불려가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시댁의 집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시아버지는 "버티면 1억 줄게"라고 말하며 사연자를 붙잡았지만, 정작 돈을 주지 않은 채 시간을 끌고 있었다.
사연자는 "남들은 그 집에서 나오라고 하지만, 둘째가 눈에 밟힌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본인의 인생을 더 이상 낭비하지 말라. 둘째와 함께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스스로 경제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