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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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 쇼트트랙 초대형 쾌거! 혼성 계주 첫 金메달 해냈다!…월드투어 혼성 2000m 계주 시즌 1호 우승→첫 날 부진 씻었다

기사입력 2025.11.23 22:34 / 기사수정 2025.11.23 22: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길리, 최민정, 이정민, 임종언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팀은 2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할라 올리비아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14초1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네덜란드가 2분40초224로 2위, 캐나다가 2분40초478로 3위에 올랐다.

이날 레이스를 올림픽 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팀이 모두 올라왔다. 한국 외에 캐나다, 중국, 네덜란드가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선 단거리 선수들이 강한 중국이 우승했고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차 대회에선 캐나다와 한국이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동메달을 폴란드에 돌아갔다.

3차 대회에선 그야말로 혼성 계주 세계 4강이 질주했다.



혼성 계주는 남자와 여자 선수가 각각 두 명씩 교대로 질주한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으로 링크 위를 질주하며 처음엔 4명이 모두 두 바퀴씩, 이후엔 4명이 모두 한 바퀴 반씩 돌게 된다. 


한국은 초반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1번 주자인 김길리가 자신의 두 번째 차례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중국이 넘어져 레이스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민정과 이정민, 임종언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질주하며 맨 먼저 들어왔다. 캐나다가 남자부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윌리엄 단지누 등을 앞세워 추월을 노렸으나 네덜란드가 강하게 견제하면서 오히려 한국이 크게 앞선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이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 혼성 2000m 계주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김길리는 시상식 뒤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이고 골드 메달이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혼성 계주 첫 금메달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은 전날 4개 종목 결승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으나 이날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로 반등 신호탄을 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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