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받으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톰 크루즈는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뒤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고, 내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도우며,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닮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
이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한다. 그것이 바로 이 예술 형식의 힘이다.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고,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울컥했다.
톰 크루즈는 과거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지만 수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1990년 '7월 4일생'과 1997년 '제리 맥과이어', 남우조연상으로는 2000년 '매그놀리아'로, 작품상으로는 2023년 '탑건: 매버릭'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톰 크루즈가 1981년 '끝없는 사랑'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44년 만이며, 아카데미 후보에 처음 지명된 1990년 이후 35년 만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출연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