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경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가수 성시경이 충격을 딛고 연말 공연에 나선다.
9일 성시경은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 가요 선후배 뿐 아니라 방송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또 "연말 공연에 도전해보겠다"면서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 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해의 끝을 준비해보겠다. 응원해주세요"라고 덧붙이면서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앞서 성시경은 지난 3일 10년 넘게 일했던 매니저와 업무 중 발생한 금전 문제로 인해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 매니저는 콘서트 암표를 단속한다며 VIP 티켓을 빼돌려 수억 원을 횡령했고, 부인 명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
다음은 성시경이 SNS에 남긴 글 전문.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아요.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어요. 다들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어요.
어릴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 하지말고 모든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것이 어른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말공연 도전해보겠습니다.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 하는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해의 끝을 준비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성시경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