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이이경과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각각 사생활 논란 이후 출연 중이던 예능과 작품에서 하차했다.
4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엑스포츠뉴스에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스케줄 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 역시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이경 씨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이경은 오는 6일 '놀면 뭐하니?' 녹화에 불참하면서 10일부터 '놀면 뭐하니?'는 이이경을 제외한 멤버들로 촬영된 방송분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등 이이경이 출연 중인 다른 예능은 그대로 이어간다.

엑스포츠뉴스DB 이이경
이이경은 2022년 9월부터 약 3년간 ‘놀면 뭐하니?’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유재석, 주우재 등과의 호흡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한 폭로자가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음담패설이 담긴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며 사생활 루머에 휘말렸다.
당시 이이경의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이후 A씨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후 소속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떤 합의나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김준영 캡처
뮤지컬 배우 김준영 역시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3일 김준영의 소속사 HJ컬쳐는 "김준영 배우는 출연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며 "여러 작품에 출연 중이었기에 각 제작사 및 관계자분들과의 신중한 협의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준영이 유흥업소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영수증에는 여성 이름과 함께 금액이 적혀 있어 논란이 커졌다.
이에 당시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불법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으나 구체적인 해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결국 소속사는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초기 공지와 입장 표명이 미흡하여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준영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연극 '아마데우스'에 출연 중이었으며, '존 도우', '이터니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준영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