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물어보살'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유흥업소에 7000만원을 쓴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2TV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익명으로 사연을 접수 받아 상담해주는 코너 '미니 무.불.보'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개됐다.
의뢰인은 우연히 남편의 휴대폰 속 문자메시지를 발견했고, "고객님, 오늘 신입 들어왔어요. 예약은 다 찼는데 원하시면 특별히 넣어드릴게요"라는 단어를 본 뒤에 의심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남편에게 무슨 문자냐고 묻자 당황하면서 "스팸 문자"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내는 남편을 믿었다. 남편의 말처럼 스팸 문자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모든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보다 연봉이 높은 남자의 재산이 약 7000만원 비어 있었다.
이어, 결혼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의 휴대전화 속에서 '모제'라는 단어를 발견하게 됐다.
지인을 통해 '모제'라는 단어가 키스방의 은어라는 사실을 알고 아내는 충격에 빠졌다.
남편은 "너 만나고 간 적 없다. 과거는 잊고 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키스방에 간 남편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들 시선 때문에 이혼도 쉽지 않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본인의 문제다. 모든 걸 잊고 남자와 계속 살겠다면 모르겠지만, 머릿속이 그 일로 가득 차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면 빨리 이혼하는 게 낫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이수근도 서장훈의 말에 동의하며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KBS 2TV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KBS 2TV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