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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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 안세영 이길 수 있다!" 中 '행복회로' 풀가동→"2G서 165분 혈투, 왕즈이가 체력적으로 우위"

기사입력 2025.10.26 17:25 / 기사수정 2025.10.26 17: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중국 선수 2명을 누르고 왕즈이(중국·세계 2위)와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을 삼국지의 여포로 비유한 중국 언론은 안세영이 8강전부터 중국 선수들과 혈투를 치르면서 체력을 많이 소모했기에, 왕즈이가 이길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왕즈이가 안세영을 막을 수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25일 프랑스 세송-세비네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5위)를 게임스코어 2-1(23-21 18-21 2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다.



안세영은 이날 천적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동안 혈투를 펼쳤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라이벌 중 한 명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에서 13승14패로 열세이고, 올해 기록한 4패 중 2패가 천위페이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빅매치답게 1게임부터 치열한 랠리가 펼쳐졌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되면서 20-20 듀스가 됐고, 안세영이 23-21로 이기면서 1게임 승자가 됐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흐름을 이어갔다. 3-8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8연속 득점으로 11-8로 뒤집으면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안세영은 고개를 숙이고 숨을 고르며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지쳐 있는 틈을 놓치지 않으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안세영은 2게임을 18-21로 졌다.

안세영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 천위페이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안세영에게 흐름을 내줬다.

3게임에서 안세영은 초반에 천위페이에 끌려갔지만 투지를 발휘하며 14-15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리에 다가섰다. 이후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대각선 스매시로 마무리 지으면서 21-16으로 승리해 3게임을 챙겼다.

천적인 천위페이를 꺾은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즈이와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는데, 중국 언론은 경기 전부터 왕즈이의 패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천위페이와 달리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지금까지 왕즈이와 18번 만나 14승4패를 기록했고, 올해 치른 6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직전 대회인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도 왕즈이를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왕이닷컴'은 지난 덴마크 오픈 결승을 앞두고 "왕즈위가 다시 만난 여자단식 대마왕을 물리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었다"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금까지 안세영이 중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했기에 왕즈이가 이길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세영은 8강전부터 계속 중국 선수를 만나고 있다. 8강전에서 세계 14위인 178cm 장신 가오팡제를 상대했고, 천위페이를 준결승에서 꺾은 뒤, 결승에서 왕즈이를 상대한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가오팡제와 1시간 18분 경기를 펼쳤고, 천위페이와의 준결승에선 1시간 27분 혈투를 펼쳤다.

이를 근거로 언론은 "중국 여자 단식 대표팀의 '삼영웅 VS 여포' 대결은 성공적일까?"라며 "오늘 왕즈이에게 최후의 시험대가 찾아온다. 결승전에서 그녀는 안세영을 상대로 중국의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맡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객관적으로 볼 때, 왕즈이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라며 "두 경기를 합치면 안세영보다 훨씬 짧은 시간을 뛰었고, 이는 체력적인 측면에서 왕즈이가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왕즈이는 상당한 심리적 공백과 일방적인 상대 전적에 직면해 있다"라고 했다.

매체는 "특히 왕즈이와 안세영은 올해 6번의 결승에서 모두 맞붙었고, 안세영이 모든 결승에서 승리했다. 안세영은 또한 14승 4패라는 압도적인 통산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왕즈이에게 있어 안세영은 여전히 선수 생활에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라며 왕즈이가 또다시 안세영에게 패할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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