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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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S 우승 사령탑' 품었다!…김원형 감독과 2+1년 '최대 20억' 계약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10.20 11:20 / 기사수정 2025.10.20 13:57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4회말 2사 1,2루 두산 김원형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박세혁-후랭코프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4회말 2사 1,2루 두산 김원형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박세혁-후랭코프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 감독과 함께 2026시즌을 준비한다.

두산은 20일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이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쌍방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2171이닝 134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훈련이 진행됐다. 두산 권혁이 불펜 피칭을 하던 중 김원형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훈련이 진행됐다. 두산 권혁이 불펜 피칭을 하던 중 김원형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1,3루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키움 박준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가 되자 두산 김원형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1,3루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키움 박준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가 되자 두산 김원형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SK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김원형 감독은 두산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2년간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아 2019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SSG 지휘봉을 잡았다. 2022시즌에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의 공헌도를 인정한 SSG 구단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재계약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과 SSG의 동행은 세 시즌 만에 끝났다. SSG는 202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했고, 그해 10월 31일 김 감독을 경질했다.

25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8회초 무사 NC 도태훈의 몸에 맞는 볼 판정에 SSG 김원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8회초 무사 NC 도태훈의 몸에 맞는 볼 판정에 SSG 김원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후 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미국 워싱턴주 켄트의 드라이브라인에서 투수 지도자 단기 연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코치로 선임돼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자주 야구장을 찾았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김원형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산 베어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선발투수 잭로그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케이브, 김재환, 양석환의 홈런에 힘입어 7: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선발투수 잭로그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케이브, 김재환, 양석환의 홈런에 힘입어 7: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3~2024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2025시즌 61승77패6무(0.442)의 성적을 남기면서 정규시즌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지난 6월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조 대행 체제가 지휘봉을 잡은 뒤 두산은 83경기에서 38승45패3무(0.458)의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2025시즌이 끝난 뒤 조 대행을 비롯해 몇몇 후보와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절차가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10월이 지나기 전에 새 사령탑을 확정했다.

두산은 제 7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부터 김진욱 전 감독, 송일수 전 감독,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승엽 전 감독까지 사령탑 경험이 없는 지도자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령탑을 경험했던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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