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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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에 없어선 안 될 존재"…캡틴 믿는 국민유격수, 라인업 변화 결단 [준PO2]

기사입력 2025.10.11 13:24 / 기사수정 2025.10.11 13:24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변함없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은 주장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가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당초 지난 1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뒤 지명타자 박병호, 좌익수 구자욱으로 타선을 꾸리려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11일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은 "금일 회의를 통해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팀에서 현재 우리 여건상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라인업에 조금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구자욱은 2025시즌 142경기 타율 0.319(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OPS 0.918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 직후 타격 페이스가 저조했지만, 빠르게 이름값에 걸맞은 타격 솜씨를 되찾았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351(154타수 54안타) 6홈런 7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구자욱은 다만 가을야구 시작 이후 타격감이 주춤한 상태다. 지난 6~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11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구자욱은 여기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이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3루 찬스 때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된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지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지금 부침이 조금 있지만,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그렇게 가기로 결정했다"고 믿음을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삼성 1승)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병호는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승부처 대타 투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2025시즌 77경기 타율 0.199(196타수 39안타) 15홈런 33타점 OPS 0.769의 성적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해 정교함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망이에 걸리면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홈런 생산 능력은 여전했다.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대타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SSG 투수진과 벤치에 압박감을 줄 수 있다.

박병호가 KBO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13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작년 한국시리즈까지 가을야구 통산 14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1홈런만 더 추가하면 이승엽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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