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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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실책-실책-실책-실책' 대량실점으로 무너진 SSG, 삼성과 0.5G 차…'3위 수성' 장담할 수 없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9.25 23:02 / 기사수정 2025.09.25 23:02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갈 길 바쁜 3위 SSG 랜더스가 9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SSG의 시즌 성적은 70승63패4무(0.526)가 됐다.

같은 시각 4위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2-3으로 승리하면서 SSG와 삼성의 격차는 1.5경기 차에서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5위 KT와의 격차도 1.5경기 차에 불과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루 SSG 박성한이 LG 홍창기의 내야땅볼때 신민재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루 SSG 박성한이 LG 홍창기의 내야땅볼때 신민재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꼬였다. 선발 문승원이 2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전영준(1⅓이닝 1실점 비자책), 최민준(1⅓이닝 3실점 1자책), 송영진(1이닝 1실점)도 아쉬움을 삼켰다.

야수들도 좋지 않았다. 이날 SSG는 경기 내내 5안타밖에 뽑지 못했다. 팀의 주축 타자인 박성한, 최정, 한유섬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선발 출전한 9명 중 고명준(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SSG는 무려 실책 5개를 범했다. 특히 팀의 주전 유격수인 박성한이 3실책을 범했고, 고명준과 조형우도 실책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불안했다. 2회초 2사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의 땅볼 때 1루수 고명준이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조대현이 2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2루 SSG 박성한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2루 SSG 박성한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3회초에는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2루타 때 릴레이 과정에서 유격수 박성한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타자주자 강백호의 3루 진루를 지켜봐야 했고, 강백호는 후속타자 황재균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김상수의 볼넷, 전영준의 폭투 이후 1사 2, 3루에서는 스티븐슨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때 유격수 박성한이 공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3루주자 문상철에 이어 2루주자 김상수까지 득점했다.

SSG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0-7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2, 3루에서 장준원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3루주자 김상수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의 2구 타격 때 조형우가 뜬공 타구를 놓쳤고, 이후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두 팀의 격차는 9점 차까지 벌어졌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6회말 1사 만루 SSG 최정이 최준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6회말 1사 만루 SSG 최정이 최준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24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지옥의 8연전 일정을 피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낸 만큼 25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SSG는 경기 결과와 내용 면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9점 차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부담감은 더 커졌다.

한편 SSG는 26일 선발로 미치 화이트를 예고했다. KT의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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