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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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취중 컴백홈'·'된장 파스타' 다 밝혔다…"'어떡하지?' 궁금해서 한입씩 다 먹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10.06 07:35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임윤아가 ‘폭군의 셰프’를 통해 한층 깊어진 변화를 보여줬다. 요리에 대한 진심과 연기에 대한 몰입으로 완성한 ‘연지영’으로서, 화제를 모은 요리와 명장면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임윤아는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7.4%, 최고 20%를, 전국 평균 17.1%, 최고 1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극 중 윤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으로 출연, 위기의 순간 망운록에 의해 현대로 돌아간 후 이헌(이채민 분)과 재회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짓는 해피엔딩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임윤아는 요리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한층 넓혔다. 촬영 전부터 3개월간 요리학원과 호텔 실습을 병행하며 기초부터 다시 배웠고, 셰프 자문을 통해 디테일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손동작 하나, 재료를 다루는 법 하나까지 실제 셰프처럼 보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에 대한 감정선도 함께 완성됐다.

실제 요리 실력도 늘었냐는 질문에 그는 “그래도 레시피만 있다면 다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은데, 평소에도 취미 삼아 독학처럼 요리를 해보곤 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셰프님들께 제대로 요리를 배우고, 칼 다루는 법부터 칼질까지 많이 연습하다 보니 예전보다 요리에 대한 지식도 자신감도 훨씬 늘었다. 실력은 비슷하더라도 속도나 능숙함 면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


이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약 3개월 동안 요리학원에 다니며 기초 칼질과 한식 메뉴 몇 가지를 배워봤고, 칼질 위주로 연습했다. 또 호텔에서는 프렌치 셰프인 신종철 셰프님께 플레이팅과 양식 위주의 요리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리학원과 호텔 수업을 병행하며 배웠고, 드라마 자문 선생님들께도 직접 찾아가 극 중 등장하는 음식을 한 번씩 시연해보는 시간도 가졌다”며 “최종적으로는 푸드스타일리스트 팀과 셰프님들이 함께 과정을 지켜보며 촬영 방식과 플레이팅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를 통해 연기에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리경연 초반 음식이었던 된장 파스타를 만드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식과 양식의 경계를 허문 메뉴였던 만큼 재료 선택부터 플레이팅까지 세심한 조율이 이어졌다. 임윤아는 촬영 중에도 실제로 요리를 맛보며 감정선을 맞췄고, 덕분에 장면의 리얼리티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됐다.


임윤아는 "궁금해서 거의 모든 요리를 한입씩은 다 먹어봤다. 상차림이 끝난 뒤 치우는 과정에서도 ‘한입만 먹어봐야겠다’며 맛봤는데 정말 다 맛있었다"며 "특히 된장 파스타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짜장라면 같은 느낌이면서도 된장의 깊은 맛이 나고, 파스타 면을 얇게 뽑을 수 없어서 굵게 나왔는데 그 통통한 면이 어우러져 식감이 아주 좋았다"고 회상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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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된장 파스타뿐만 아니라 슈니첼이나 된장국도 정말 맛있었다"며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뒤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졌다. 경합 대회가 1, 2, 3차로 이어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졌는데, 그중에서도 오골계 삼계탕이 가장 어려운 요리였다"고 덧붙였다.

극 중 인상적인 ‘취중 컴백홈’ 장면은 캐릭터의 감정이 폭발하는 포인트였다. 즉흥적인 리듬과 연기의 디테일이 살아난 이 장면은 연지영의 복잡한 내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촬영 당시에도 감독과 배우의 아이디어가 오가며 현장에서 완성된 장면으로 알려졌다.

"'컴백홈'을 부르면서 ‘취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취중 연기는 예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엔 '컴백홈'의 가사를 감독님이 꼭 쓰고 싶다고 하신 부분이었다. 연지영의 상황과 너무 잘 맞는다고 하셔서, 그 노래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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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노래를 부르면서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사 마지막 부분을 ‘내 망운록도 없었어’로 아이디어를 냈다. 감독님과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분위기라서 즉석에서 수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리허설을 거치며 장면의 리듬과 감정을 함께 완성해갔다. "혼자 취해 있는 모습보다는 함께 호흡하고 주고받는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리듬을 살리고, 호흡이 느껴지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 리허설을 하면서 만들어진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장면을 통해 드라마의 새로운 분위기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단체로 춤추는 장면을 찍자고 하셔서 ‘드라마의 톤이 여기까지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만화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표현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씬 중 하나가 돼서 기쁘다" 미소 지었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히 요리를 하는 셰프가 아닌, 마음을 요리하는 인물로서 완전히 몰입했다. 요리에 대한 진심과 인물에 대한 이해가 어우러지며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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