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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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혼해라" 이상민·김준호 하차 없다…'날 것의 매력' 언제까지 통할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12 07: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근 재혼한 이상민, 김준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의 프로그램 방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돌싱포맨'을 비롯해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등 여러 프로그램이 출연 스타들의 결혼으로 인해 정체성의 위기를 맞았다. 

'미우새'는 미혼자와 솔로인 독립한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어머니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예능이고, '돌싱포맨'은 '돌싱남'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그러나 '미우새'에는 주축으로 출연하던 김종민, 이상민, 김준호, 김종국 등이 결혼을 했고, '돌싱포맨'에서는 MC 4명 중 2명이 재혼했다. 

특히 두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는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눈길이 쏠렸다. 결혼 과정에 대해 너무 상세히 전하거나, 결혼 이후 2세 준비 등을 언급하며 사생활을 언급했고 대중들의 피로도가 증가한 것.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하차 요구가 거세졌고, 한 포털사이트 투표에서도 89%가 이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꾸준히 "출연자 관련 변동사항 없다", "논의중인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10일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측은 방송 200회를 맞아 PD 인터뷰를 공개했다. 

'돌싱포맨'의 서하연 PD는 돌싱 대표로 출연하던 이상민, 김준호가 재혼하게 된 것에 대해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정체성이 강해질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하차는 없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인생 2막'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서 PD의 말과 달리 출연자들의 '이혼'을 대하는 태도는 가볍기만 하다.




지난 9일 방송된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200회 동안 여러분은 뭐 하셨냐?"며 자신과 김준호는 결혼을 했다고 강조했고, "300회에 원희 형 결혼하고 400회에 재훈 형 결혼하고 그와 동시에 김준호가 이혼을 해라"라며 이를 '프로그램의 방향성'이라고 이야기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왜 내가 이혼을 하냐?"라며 발끈하자, 이상민은 프로그램 제목에 '돌싱'이 들어가는 것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이 돌아가야 하잖아"라고 언급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형이 먼저 결혼했으니까, 형이 먼저 이혼 해라"라며 이상민을 공격하자, 탁재훈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이혼)해주세요"라고 부추겼다. 이상민도 "파급력은 네가 세"라며 김준호를 몰아갔다. 탁재훈 또한 "프로그램 하려면 도와가면서 해야한다"며 이혼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그 전 회차에도 이상민은 혼인신고를 하며 이혼신고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고, 김준호는 "형은 혼인할 때 이혼을 왜 벌써 물어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탁재훈은 "습관적으로 물어봤구나"라며 그의 이혼 이력을 되짚었고, 새신랑이 된 김종민에게 "신뢰를 쌓아야 나중에 이혼할 때 좋은 위치에서 할 수 있다"라며 농담처럼 이혼을 짚었다.

서 PD는 '돌싱포맨'의 매력으로 '날 것의 매력'을 꼽으며 "방송용 포장이나 연출을 최소화하려고 많이 애썼다"라고 언급, 네 MC의 이혼 발언도 자연스러운 '날 것의 매력'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날 것의 매력'이 언제까지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돌싱포맨'과 '미우새' 앞으로의 방향성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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