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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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시대, 발라드의 힘"…18.2세가 부르는 '우리들의 발라드'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9.11 08:0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진이 평균 18.2세의 젊은 참가자들을 내세운 배경을 전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심스페이스에서는 첫 방송을 앞둔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박성훈CP, 정익승PD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로 구성된 탑백귀 대표단을 포함한 탑백귀 150인이 집단 지성의 힘으로 평균 나이 18.2세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원석을 발굴한다.



'도파민'의 시대라 불릴 만큼 빠르고 강렬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요즘,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이 과연 발라드와 잘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바로 그런 시대일수록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하는 무대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K팝스타'를 맡았던 박성훈 CP는 "'K팝 스타'가 끝난지 7년 정도 지났다. 여러 가지 오디션이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나름대로 성과도 역할도 있었지만, 마음속 한 구석에서는 '다시 한 번 진짜 음악 진하게 듣고 눈물도 흘리고 감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고 싶은데'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K팝이나 트로트가 굉장히 대세를 이끌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공기처럼 너무 자연스러워서 못 느끼고는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 있는 노래 하나씩 끄집어낸다면 '발라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익승 PD는 "지금처럼 도파민의 시대에 가장 도파민에서 거리가 있는, 그렇기 때문에 더 깊이 와닿는 무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년과 재작년에는 트로트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같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저희 부모님이 위로를 받으셨다. 아무런 피로감 없이 공기처럼 떠돌고 있었지만 각자의 추억도 떠올리고 자연스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면 발라드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장르인 발라드를 아직 어린 10대나 20대가 온전히 소화해내는 모습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제작진은 오히려 어린 나이가 지닌 '원석의 힘'에 주목했다.



박성훈 CP는 "저희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쓴 것들은 '누가 무대 위에 설 것인가'와 '누가 들어줄 것인가' 두 가지다.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들이 어린 연령대 친구들이었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들어왔던 명곡들을 듣는다. 그 시대에 그 노래를 불렀던 분들이 나이가 들어 부르는 것도 감동적인 일이지만, 그분들이 처음 무대에 오르던 나잇대엿던 친구들이 다시 부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을 만드는 연출자로서의 노림수라고 할 수 있지만, 처음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 서툴더라도 성장해나가는 힘은 못 이긴다고 생각했다. 너무 전공 삼아 노래를 했던 분들보다는 이제 막 시작한, 조금 거칠고 덜 다듬어진 친구들을 생각했다. 원석의 힘을 믿었다"고 부연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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