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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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블록체인 MMORPG 세 번째 흥행 도전

기사입력 2025.09.03 15:04 / 기사수정 2025.09.03 15:04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위메이드가 북유럽 신화를 품은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글로벌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언리얼 엔진5의 사실적인 비주얼과 블록체인 기반 경제 구조를 결합해, 세 번째 흥행을 노린다.

라그나로크 전야라는 거대한 서사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설원과 화염이 맞닿은 전장에서 대규모 전투와 강렬한 타격감을 구현한다. 캐릭터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눈발이 흩날리고, 거대한 필드 보스의 한 공격이 땅을 가를 만큼 전투의 스케일이 크다.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진영과 클랜의 전략이 전장을 좌우한다. 길게 이어지는 공방 속에서 누가 먼저 물러서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순간이 자주 연출된다.

전투 외 콘텐츠도 단단하다. 필드를 누비며 자원을 채집하고, 장비를 제작·강화해 전투력과 생존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촘촘히 이어진다. 동반자 시스템은 외형과 능력치가 뚜렷하게 달라, 전투뿐 아니라 탐험과 채집에서도 역할을 발휘한다. 글로벌 빌드에서는 동반자 성장과 장비 강화 속도를 조정해, 초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손질됐다.



글로벌 빌드의 핵심은 gWEMIX(이하 지위믹스)다. 위믹스 코인(WEMIX, 이하 위믹스)과 1대1 교환이 가능한 이 재화는 게임 내 획득, 아이템 강화, 콘텐츠 보상까지 모두 하나의 순환 구조 안에 연결된다. 대규모 PvP 콘텐츠 ‘서버대전’에서 승리한 클랜이 인터서버 전체에서 발행된 지위믹스 일부를 세금 형태로 가져가는 시스템도 탑재했다. 승패가 단순 기록이 아니라 경제적 차이를 만드는 방식으로, 경쟁과 보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경제 안정성을 위한 장치도 눈에 띈다. 위믹스 재단은 약 102억 원(750만 달러) 규모의 위믹스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해 준비금으로 확보한다. 이는 초기 유동성과 가치 방어에 투입돼, 블록체인 게임이 흔히 겪는 론칭 직후 변동성을 완화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구조는 위메이드가 쌓아온 글로벌 서비스 경험 위에서 완성됐다. ‘미르4’는 월간활성이용자 62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140만 명을 기록하며 DRACO–HYDRA 순환 구조와 NFT 거래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NFT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두 작품 모두 대규모 유저 트래픽과 결제 전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블록체인 게임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위믹스 플레이에서 진행된다. 지위믹스와 일부 게임 내 아이템이 제공되며, 채널별로 보상이 다르게 구성됐다. 발할라 트라이얼즈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예약과 스테이킹 미션을 완료한 유저에게는 이미르 토큰이 에어드롭된다. 출시 전 커뮤니티 결속과 참여를 끌어올리는 장치로 활용된다.


이번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은 그 경험 위에 경제 구조를 더 치밀하게 통합한 버전이다. 지위믹스–위믹스 1:1 고정, 서버대전 분배, 초기 리저브 확보라는 세 축은 설계 의도와 실행 계획 모두에서 신중함이 읽힌다. 게임성과 블록체인 경제를 동시에 잡으려는 이번 시도가, 위메이드의 세 번째 글로벌 흥행 사례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장의 반응은 이미 긍정적이고, 하반기 출시 이후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사진 = 위메이드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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