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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뽑은 8월 MVP, 톨허스트 아닌 유영찬?…"감독 입장에서는 확실하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02 17:23 / 기사수정 2025.09.02 17:23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이 2025시즌 8월 13경기에서 14이닝 9세이브 평균자책점 0.64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이 2025시즌 8월 13경기에서 14이닝 9세이브 평균자책점 0.64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자신의 마음속 8월 MVP로 팀의 마무리 유영찬을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내가 톨허스트와 유영찬 중에 8월 MVP를 선택해야 한다면 유영찬이다"라며 "톨허스트는 선발투수, 유영찬은 마무리 투수다. 유영찬이 어려운 게임을 후반에 못 막아줬으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뒤집힐 수 있는 상황도, 4아웃 세이브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KBO는 2일 오전 2025시즌 8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LG는 유영찬과 톨허스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리도, 두산 베어스 양의지,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등이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유영찬과 톨허스트은 8월 월간 MVP 트로피를 두고 집안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유영찬은 8월 13경기 14이닝 9세이브 평균자책점 0.64로 펄펄 날았다. LG가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해냈다.

톨허스트는 지난 8월 부진으로 퇴출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곧바로 LG의 '뉴 에이스'로 거듭났다. 선발투수로 나선 4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36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8월 MVP 후보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8월 MVP 후보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객관적인 성적 지표에서 유영찬과 톨허스트, 키움 송성문이 8월 MVP를 놓고 3파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송성문은 8월 26경기 타율 0.396(106타수 42안타) 8홈런 22타점 OPS 1.089로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LG에 없었던 확실한 1선발, '이닝 이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8월 팀이 월간 18승을 따낼 수 있었던 데는 유영찬의 기여도가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특히 유영찬이 5차례 멀티 이닝 역투로 기록한 1승과 4세이브가 LG의 8월 상승세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톨허스트보다 유영찬에게 더 마음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 (8월 23~23일)KIA, (8월 30일)키움전을 못 막아줬으면 우리가 8월에 달리는 흐름을 이어갈 수 없었다는 게 중요한 요소다"라며 "톨허스트는 자기가 선발투수로 나선 경기를 잘해준 거고. 감독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확실하다"고 했다.


또 "나는 감독으로서 팀의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하는 사람이다. 톨허스트가 4승무패가 아닌 3승1패, 2승2패, 1승3패를 기록했어도 팀에 큰 지장이 없었을 거다. 반대로 유영찬의 1패나 2개의 블론 세이브는 팀에 데미지가 클 수밖에 없는데 잘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8월 MVP 후보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8월 MVP 후보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하고 있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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