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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6' KIA 상대 짜릿한 역전승…이강철 감독 "선수들이 포기 않고 집중력 발휘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9.01 05:13 / 기사수정 2025.09.01 05:13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를 달성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62승60패4무(0.508)가 됐다. 승차 없이 3~5위를 찍고 있는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를 0.5게임 차로 추격하게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불펜투수로 나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 마운드에 오른 이상동, 우규민, 손동현은 각각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실점, 0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민수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낸 김상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성우도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3루의 기회를 맞이한 최형우가 오원석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렸다. 그러면서 3루주자 김호령이 홈으로 향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안현민이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에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KT는 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루주자 안치영을 홈으로 안내했다.

KT는 3회말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KIA는 3회초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 4회초 오선우의 솔로포로 격차를 좁혔다. 8회초 1사 2, 3루에서는 김석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규성의 타격 때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면서 2루주자 나성범이 득점했다. 타자주자 김규성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4-6이 됐다. 공식 기록은 김규성의 그라운드 홈런.

하지만 KT는 9회말 KIA의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이 안타를 쳤고, 장진혁의 삼진과 황재균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상수의 우중간 안타 때 2루주자 황재균, 1루주자 유준규가 홈으로 달려들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3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KT 김상수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3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KT 김상수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8월 마지막 주말 홈경기에서 팬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해서 기쁘다"며 "선발 오원석이 자기 역할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실점 이후 곧바로 따라가는 안현민의 동점 타점을 시작으로 베테랑 황재균, 장성우, 허경민의 추가 타점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득점 기회에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는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스티븐슨과 황재균이 기회를 만들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장성우의 타점과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고,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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