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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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유망주였던 '트라이' 김요한…"절박한 심정 잘 알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9.01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요한이 '트라이'로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연기 활동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그에겐 특별한 작품이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 분)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김요한은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을 연기했다. 

종영 전인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요한은 "1년 가까이를 연습하고 촬영하고 하면서 길게 작품을 완성시켰다"며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남다른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요한은 연예게 데뷔 전 태권도 선수의 삶을 살았다. 무려 14년간 태권도를 했다고. 이에 럭비선수인 윤성준에 더 잘 이입할 수 있었다. 

그는 "성준이가 3학년이지 않나.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1년 밖에 기회가 없는 거였다. 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수술을 해서 2학년 시즌을 날렸다. 교수님, 감독님들이 스카우트를 해갈 수 있는 게 3학년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 절박한 심정을 너무 잘 알 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럭비선수 윤성준을 연기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도 필요했다. 럭비 연습은 물론, 체격을 키우기 위해 증량까지 했다고. 김요한은 "3개월간 연습했다. 콘티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코치님과 함께 럭비 기초훈련부터 했는데, '이게 될까' 싶었던 게 노력하니까 되더라. 3개월 차쯤에는 럭비부원들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폼이 나오기 시작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럭비선수는 체격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식단을 시작했다. 하루 네 끼, 네 시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뒀다. 햇반 큰 거에 닭가슴살 두 개, 그리고 김치, 제로탄산음료를 두 달 넘게 먹으면서 증량을 했다"며 "71~72kg가 나갔는데 78kg까지 증량을 했다가 카메라에 너무 부하게 나오면 그러니까 조금 커팅을 해서 73~74kg 사이로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상도 피해가지 못했다. "럭비 드라마인만큼 부상이 없을 수 없다 생각했다"는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부원들이 부상 하나씩은 안고 했다. 그만큼 경기 신들이 잘 나와서 그냥 감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럭비부원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대본리딩 전부터 럭비 연습을 위해 모였다는 럭비부원들. 김요한은 "3개월간 연습하면서 너무 많이 친해졌고 밥도 많이 먹고 단합도 많이 하고 럭비부끼리 술도 한잔 하면서 작품 앞두고 작품 얘기도 대본 얘기도 많이 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끈끈한 게 있어서 한 신이 있으면 대본에 있는 글로만 채워지지 않는 에너지가 있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SBS '트라이', 위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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