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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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빙의' 김민재 연봉 270억 잔류 확정→감독+디렉터 공식 발표…"KIM 판매 계획 없다" 선언

기사입력 2025.08.27 07:32 / 기사수정 2025.08.27 07: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 판매는)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벨기에 국적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 잔류를 확정지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가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언급하면서 지난 시즌 고생했던 레온 고레츠카처럼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갈 거라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오는 28일 오전 3시 45분 독일 비스바덴에 있는 브리타 아레나에서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콤파니 감독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와 같은 이야기다. 그리고 김민재는 100% 올바르게 행동했으며 선수단에 돌아왔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물러설 여유가 없다. 민재는 아주 잘 훈련했고, 금요일에 복귀했을 때에도 아주 잘해줬다"라며 이적설을 딛고 일어선 김민재를 칭찬했다.

고레츠카가 지난 시즌 전반기 이적설에 크게 휩싸였으나 후반기 맹활약하면서 주축 미드필더로 올라선 것을 빗대어 김민재 판매할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회견에 동석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에게도 김민재가 여전히 이적시장 마감일 전에 판매될 수 있는지 질문이 들어왔다. 

프로인트는 "축구에서 어떤 것을 배제하는 것은 100%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김민재를 판매하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라며 "김민재가 다시 완전히 몸 상태가 돌아와 아주 만족하고 우리는 그가 얼마나 좋고 그가 가진 수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그를 판매하지 않을 거라고 확인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이었지만,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통증이 발생한 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혹사에 가까운 스케줄을 소화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 경합에서 밀리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 운영진은 그를 더이상 '언터쳐블'이 아니라고 여기면서 이적시장에 매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트레블에 성공한 PSG(프랑스) 등 여러 유럽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김민재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면서도 한 경기도 뛰지 못해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고 결국 올 시즌도 뮌헨에 잔류하게 됐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받는 연봉이 세전 270억원에 달해 이를 보전해 줄 만한 구단도 사우디아라비아 몇몇 구단 말고는 없는 게 현실이다.

그 사이 뮌헨은 팀을 떠난 에릭 다이어의 대체자로 요나단 타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영입했다. 김민재는 타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내줬다.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벤치에서 2025-2026시즌을 시작했다. 1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프란츠-베켄바우어 슈퍼컵에서 교체로 나선 그는 지난 23일 라이프히치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라이프치히전에서는 건강한 김민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실히 알렸다. 그는 5-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자기 진영에서 예측 수비로 공을 뺏은 뒤 직접 전진 드리블을 했다. 그는 직접 상대 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케인에게 패스를 내줘 케인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팀은 6-0 대승으로 출발했고, 김민재도 교체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 경기 김민재에게 평점을 매기지는 않았지만, "경고를 받은 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교체 후 김민재의 여섯 번째 골에 대한 훌륭한 도움을 보고 타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동료에게 '마라도나'라고 칭찬했다"라며 "김민재의 공격은 루시우를 연상시키는 듯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그의 도움은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벤치에서 김민재의 폭풍 드리블을 지켜본 타는 "그 장면은 마치 마라도나의 드리블을 보는 듯했다"라며 김민재의 전진 돌파 장면을 극찬했다.



'키커'는 결국 "라이프치히전에 조커로 나서 해리 케인에게 환상적인 도움을 해준 김민재의 판매는 더 이상 뮌헨에게 이슈가 아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비상식적인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그는 뮌헨에서 계속 뛸 것"이라며 사실상 잔류한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과 운영진까지 김민재의 잔류를 사실상 확인하면서 그는 이제 내부 주전 경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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