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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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비상! 'EPL 2G 20분' 황희찬, 울버햄튼 탈출 실패…HERE WE GO "EPL 구단 제안에도 매각 의사 NO"

기사입력 2025.08.27 06:34 / 기사수정 2025.08.27 06: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매각을 원치 않으면서 황희찬이 클럽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두 차례 접근한 후 황희찬의 이탈을 막기 위해 문을 닫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는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보고 있으며, 제안에도 불구하고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한때 울버햄튼 주전 공격수였다. 2023-2024시즌에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빅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2023년 12월 울버햄튼과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고, 시즌 종료 후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다시 마르세유는 울버햄튼에 이적료 2100만 파운드(약 391억원)를 제시하면서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로 떠나는 대신 울버햄튼에 잔류했지만,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 선수로 많이 뛰면서 25경기에서 2골 1도움만 기록했다. 출전시간 총합도 868분 밖에 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을 이끄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팀 내에서 황희찬의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5월 "지금까지 황희찬에게 자리가 없었다. 이게 축구다"라며 "황희찬의 실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는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는 다른 면이 있다"라며 황희찬의 플레이스타일이 자신의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새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황희찬의 팀 내 입지는 변하지 않았다.

2025-2026시즌이 개막 후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모두 교체로 나와 짧은 시간을 뛰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선 8분을 뛰었고, 본머스와의 리그 2라운드는 12분을 소화했다.

황희찬의 출전시간이 크게 줄면서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고, 마침 프리미어리그 구단 크리스털 팰리스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0일 "크리스털 팰리스가 황희찬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며 "팰리스는 부상 당한 은케티아의 공백을 황희찬으로 메우고자 한다. 황희찬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스트라이커를 선호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 지역지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의 울버햄튼 담당 기자 리암 킨도 "크리스털 팰리스가 황희찬 영입 협상을 시작했다"라며 "팰리스는 임대료 100만 파운드(약 18억 7000만원)에 더해 1200만 파운드(약 224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제시할 의사를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팰리스가 황희찬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내면서 팬들은 황희찬이 조만간 새로운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울버햄튼이 매각을 원치 않으면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1시즌 더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은 국내 축구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내년 6월에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기에 국내 축구 팬들은 황희찬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길 바랐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국내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팀의 계획에 포함됐기에 매각을 거부했으나, 주전 공격수들의 이탈이나 감독 교체 등 팀에 큰 변화가 없다면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 다시 한번 교체 선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황희찬은 27일 홈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64강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80분을 뛰었다. 울버햄튼은 3-2로 이기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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