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팀의 3연승을 위해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SSG 랜더스를 연이틀 꺾고 2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67승48패3무를 마크하며 2위에 자리해 있다.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는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의 직전 등판은 21일 대전 두산전. 이날 박계범에게 뼈아픈 만루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사사구는 없었고, 90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문동주가 경기 중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고, 코디 폰세는 장염 증세를 보이면서 로테이션이 다소 꼬였던 한화는 지난주 대체 선발을 기용했다. 순서대로라면 26일도 대체 선발이 나올 차례.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기중의 콜업이 가능하지만 한화는 대체 선발 기용 대신 류현진을 당겨쓰는 쪽을 택했다.
류현진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0일 대전 KT전으로, 벌써 승리를 올린지 한 달이 넘었다.
김광현과 통산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7월 26일 SSG전에서는 1이닝 5실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내용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이후 두산전 전까지는 꾸준히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했으나 승운이 없었다.
8일 LG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이 전무했고, 팀도 연장 끝 1-2 패배를 당했다. 지난 14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팀이 연장 11회 끝 승리를 거둔 것이 위안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키움전에 두 번 나와 평균자책점 0.82로 강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4월 11일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5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37일 만의 승리와 팀의 3연승 도전. 키움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알칸타라는 직전 등판이었던 광주 KIA전에서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 전 등판이었던 14일 문학 SSG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한 바 있다.
한화전에서는 극과 극의 성적을 보였다. 6월 22일 대전에서 4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안타를 맞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7월 4일 고척에서 7⅓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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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