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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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연속 안타 불발' 이정후, 다시 안타 터졌다!…日 다르빗슈 상대 내야안타 신고→팀은 1-4 패배

기사입력 2025.08.12 13:24 / 기사수정 2025.08.12 14:28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안타 생산을 시작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월까지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던 이정후는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9경기 연속 안타는 불발됐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월간 타율 0.343(35타수 12안타)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로건 웹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선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개빈 시츠(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1회 양 팀 선발투수가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정후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경기 첫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2회말 1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1구와 2구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냈다.


이어진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수비 시프트로 인해 비어 있던 3루 방면으로 공이 굴러가면서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다만 후속타자 베일리가 삼진, 코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길버트가 좌익수 방면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길버트는 후속타자 라모스와 데버스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뒤 아다메스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의 도루저지가 외야로 빠진 사이 3루까지 파고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결과가 번복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 메릴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웹은 3회와 4회초를 연속 삼자범퇴로 잡고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웹은 5회초 선두타자 메릴과 시츠의 안타로 1사 1, 2루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크로넨워스와 페르민을 범타로 정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르빗슈의 바깥쪽 유인구를 잘 골라내며 2볼 2스트라이크로 카운트를 끌고 간 이정후는 5구째 보더라인에 걸친 스플리터를 파울로 걷어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어진 6구째 비슷한 코스에 들어오는 공에 배트가 헛돌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르빗슈는 후속타자 베일리와 코스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6회초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마차도의 볼넷 출루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메릴이 우익수 왼쪽 2루타로 득점권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데버스가 다르빗슈의 3구째 바깥쪽 싱커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가 곧바로 도망갔다. 7회초 선두타자 시츠의 2루타와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1루 상황 페르민이 웹의 초구 몸쪽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점수를 4-1로 벌렸다.



이정후는 7회말 1사 1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2구째를 밀어 쳐 3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으나, 아쉽게 파울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 타구가 나왔고, 1루 주자였던 채프먼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후속타자 베일리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정후의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8회말 등판한 메이슨 밀러가 코스, 길버트, 라모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3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말엔 로버트 수아레즈가 데버스, 아다메스, 스미스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샌디에이고가 4-1 승리를 챙겼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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