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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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파트너 된 후…'너 뭐 돼?' 욕 먹은 안보현 "셀카도 숨겼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09 08: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보현이 임윤아와 함께 영화를 촬영한 후 친한 친구들의 반응을 유쾌하게 밝혔다.

안보현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개봉하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앞서 안보현은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임윤아와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소녀시대 멤버 임윤아와 한 작품에서 연기한 소식이 전해진 후 친구들의 반응을 전하며 "소녀시대와 같이 작품을 했다고 하니까 제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겠나. '네가 뭔데 이 XX야'라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보현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소녀시대가 정말 엄청난 그룹이었기 때문에, 이미 군대에서도 (소녀시대 인기는) 실감을 했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임)윤아 씨와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믿지 않고, '네가 뭔데 이 XX야'라고 저를 험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현장에서 윤아 씨와 많이 친해진 후에, 같이 셀카도 찍고 그랬었는데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조심했었다. 저에게는 너무 큰 자랑거리이지만, 혹시나 친구들이 실수해서 사진을 다른 곳에 전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랬었다"고 털어놓았다.





"TV에서 봤던 윤아 씨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가 있었다"고 덧붙이며 "그런데 실제로 만나니 털털하고 사람 냄새가 풍기더라. 저희가 밤 촬영이 많아서 해가 졌을 때 시작해 해가 뜨면 끝나니까, 같이 밥 먹고 헤어졌다가 또 저녁에 촬영장에서 만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인간미를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임윤아와의 만남을 질투했던 고향 부산의 친구들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자신의 지원군이라며 친구들을 아끼는 마음도 전했다.

안보현은 "제가 24살 때 서울에 올라왔는데,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돈을 모아서 보내주기도 하고, 도배사 친구는 제가 서울에서 4~5번 이사를 하는 동안 도배도 모두 직접 해줬다. '힘들면 다시 (고향에) 내려와라'며 표현은 많이 안해도 정말 큰 도움을 줬다. 무심함 속에서 응원해주는 그 마음들이 정말 힘이 됐다"고 말했다.



1988년생으로 부산체고 복싱부 출신인 안보현은 전국대회 금메달까지 획득했던 운동 경력을 갖고 있다. 

187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모델로 진로를 변경해 2007년 서울 컬렉션 모델로 데뷔했으며, 2016년 영화 '히야'로 본격 데뷔 후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재벌X형사'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넓혀 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베테랑2'에서 강렬한 얼굴을 선보였고, 예능 '백패커2'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도 했다.



'악마가 이사왔다' 주연으로 당당히 여름 극장가에 나서는 안보현은 "어렸을 때 핸드폰을 안 쓰던 시절, 부산 남포동의 영화의 거리 극장 앞에서 친구들과 모이곤 했었다. 지금 그 곳에 제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고 하니 친구들도 신기하다면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더라. 드라마와는 또 다르게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다"고 감회에 젖었다.

또 "이제는 친구들에게도 소소하게, 소주 한 잔에 삼겹살을 편하게 사줄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며 배우로서 꾸준히 도전하며 현재까지 걸어온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 = CJ ENM,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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