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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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일본, 일본!…日 국대 DF, 벨기에 앤트워프 이적 임박→주필러 7개 구단 日 선수 15명, 계속 추가된다

기사입력 2025.08.03 12:35 / 기사수정 2025.08.03 12:3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또 한 명의 J리거가 유럽으로 향할 전망이다.

지난 달 펼쳐졌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일본 축구대표팀 데뷔에 성공한 센터백 쓰나시마 유토가 벨기에 리그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매체 '풋볼 존'은 3일(한국시간) 벨기에 현지 유력 매체 '뉘우스블라트(Nieuwsblad)'의 보도를 인용, "벨기에 1부 리그의 앤트워프가 센터백 보강을 위해 도쿄 베르디의 쓰나시마 유토 영입을 추진 중이며, 이미 계약은 사실상 완료됐다"고 전했다. 앤트워프는 설기현이 지난 2000년 입단해 유럽 성공의 고두보로 삼았던 곳이다.



쓰나시마는 J리그 도쿄 베르디 유소년 출신으로, 국사관대학를 거쳐 2023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24살의 수비수다.

188cm의 장신 센터백인 그는 빠른 판단력과 대인 수비 능력을 겸비해 수비진의 핵심으로 성장했으며, 올 시즌에도 J1리그 23경기에 출전해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일본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국가대표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앤트워프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소속의 강호로, 2022-2023시즌에는 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명문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앤트워프는 이번 시즌 수비진이 얇아진 상황에서 즉시 전력감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 대표팀 출신 수비수 쓰나시마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시즌을 시작한 앤트워프는 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고, 수비진 보강은 절실한 시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쓰나시마는 지난 6월 PSV 아인트호번에서 앤트워프로 이적한 일본 유망주 골키퍼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과 한솥밥 먹을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쓰나시마가 합류할 경우, 벨기에 리그 내 일본인 선수 숫자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25일 개막 시점을 기준으로 2025-2026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 있는 16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7개 팀에 총 15명의 일본 선수가 등록돼 있다.

쓰나시마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이 수치는 16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벨기에 리그는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지만, 최근 일본 선수들에게 있어 중요한 경력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토 준야(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가마다 다이치(라치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도 벨기에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성장한 뒤 빅리그로 진출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이처럼 벨기에는 유럽 5대 리그 진출을 위한 중간 지점이자, 실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리그로 일본 내에서는 평가되고 있다.

쓰나시마의 벨기에 무대 도전이 현실화된다면, 일본 축구의 유럽 진출 흐름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X/주필러리그/도쿄 베르디/JFA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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