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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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리더" 손흥민 종신급 소식! 2027년까지 토트넘 잔류 대반전 보인다?…프랑크 감독도 직접 보더니 마음 바꾸나

기사입력 2025.07.31 16:03 / 기사수정 2025.07.31 16:0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름 중 하나인 손흥민의 거취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 이적이 유력했던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신임 토트넘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발언이 해당 이적설의 결정적인 분수령이 되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전문 채널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그는 다음 시즌 이곳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프리시즌 훈련에 매우 진지하게 임했고, 리더로서의 면모도 분명하게 보여줬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는 부임 초기 "손흥민의 미래는 몇 주 후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던 것과는 대조되는 기조다.



프랑크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신뢰는 31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아스널전)를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왼쪽 윙뿐 아니라 스트라이커로서도 성공을 거둔 선수"라며 "그의 장점은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득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손흥민이 실제 경기력은 물론이고 팀 내 영향력, 리더십,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상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훈련 태도와 동료를 이끄는 자세가 프랑크 감독의 눈길을 끌었고, 이는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 전까지만해도 올여름 미국행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LA FC와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고, 스페인 '아스(AS)' 미국판은 "LA FC 단장 존 토링턴이 직접 영국을 방문해 손흥민 영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LA FC가 공식 제안을 전달했으며,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선수 측의 결정이 남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으로 다시 거취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토트넘은 놀라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등장했다.

영국 '팀토크'는 31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추가 계약 연장을 제안할 계획이며, 이는 단순한 이적료 확보 전략이 아닌 팀의 전력 유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같은 날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이 1년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이며, 계약이 성사되면 2027년까지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게 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하지만 매체들의 주장대로 현재 논의 중인 1년 추가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는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뛸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윙어에게 추가적인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이는 사실상 '종신 계약'에 가까운 조건으로 받아들여진다. 만약 2027년까지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토트넘에서 은퇴를 하게 되는 커리어 최고의 마무리 장면이 연출될지도 모른다.



물론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을 붙잡으려 하는 이유는 단순히 감성적인 이유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첫째는 전력적 이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경험 많고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 절실하다.

특히 프랑크 감독 입장에서 도미닉 솔란케를 제외하고는 믿고 쓸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플랜 A 스트라이커는 아닐지라도 전천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상업적 가치다. 실제로 영국 '풋볼 런던'은 "아시아 투어 기간 중 손흥민은 팬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그의 글로벌 마케팅 파워는 구단에 핵심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최근 손흥민이 투어 기간 중 팀을 떠날 경우, 구단은 일부 상업적 수익을 잃게 되는 계약 조항을 안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프리시즌을 마치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계약 연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물론 손흥민의 최종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영국 유력지 '타임즈'는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의 초기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하면서도, 그가 여전히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프랑크 감독의 발언과 함께 구단 내부 분위기가 잔류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결정이 달라질 여지는 충분하다.

손흥민의 거취는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이후 명확한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해당 경기 후 손흥민이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LA FC는 여전히 손흥민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흥민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갈래 길의 무게추는 토트넘 쪽으로 점차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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