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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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조력 사망? 논란 있겠지만"…'메리 킬즈 피플', 19금에 '본질' 담는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7.31 12:43 / 기사수정 2025.07.31 12:43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수아 기자)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조력 사망이라는 소재에 대한 걱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준우 감독과 배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권해효, 윤가이가 참석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날 박준우 감독은 "우소정(이보영 분)과 최대현(강기영)은 의사지만 경찰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연쇄 살인마, 범죄자다. 왜 이들이 조력 사망이라는 허용되지 않은 살인을 했을까 이게 핵심적인 주제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안락사, 조력 사망 소재를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감독은 "실제로 한국에서는 (조력 사망이) 불법이지만 일부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들이 있다. '메리 킬즈 피플'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조력 사망을 돕는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맡은 이보영은 "제 드라마에서 저는 절대적인 선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사람들을 구원하고 아픔을 끝내주는 선한 캐릭터. 하지만 보는 분들에 따라서 '불법 아니냐', '옳지 않다' 이렇게 봐주실 수 있어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선한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 선택에 대해 "어떤 드라마들을 선택할 때 생각하던 문제가 다가오면 확 끌릴 때가 있다. 요즘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저희도 나이가 들면서 노후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 대본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한 번 얘기해 보면 좋은 주제라고 생각했다. 조력 사망을 다루는 얘기가 어떻게 재미만 있을까요. 얘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솔직하게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메리 킬즈 피플'은 사망을 다루는 주제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주제가 조력 사망이기도 하고, 자문을 구한 분은 의료 조력 자살이라고도 표현을 하시더라. 방통위 심의 기준에 옳고 그름을 떠나서 죽음에 대한 묘사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자살을 조장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드라마에서 그런 상황들이 나오기 때문에 19세 시청 등급에서 작품의 본질을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MBC에서도 판단해주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조력 사망 소재를 다루는 만큼 공개 후 반응에 대한 걱정도 따를 터. 이보영은 "드라마를 찍을 때는 이게 화두가 돼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개하려니까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보영은 "시끌시끌하다면 많이 봐주신다는 거 아닐까요. 나와 가족의 죽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박 감독 역시 드라마의 주제에 대한 논란의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분명히 논란이 될 거 같고, 19세 등급이지만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을 해주신 것 같다"면서 함께한 배우들에게 감사흫 전했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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