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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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韓 축구 너무 못해" 대놓고 조롱하네…"한일전 3연패? 중국 3위보다 굴욕, 일본 3~4군 수준"

기사입력 2025.07.16 09:24 / 기사수정 2025.07.16 09: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언론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석패를 당한 한국을 조롱했다.

한 중국 언론인은 한국이 최근 한일전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중국이 동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한 것보다 굴욕적이라며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준이 일본의 3~4군과 비슷하다고 폄하했다.

황당한 일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에서 전반 8분 일본의 최전방 공격수 저메인 료에게 선제 결승골을 실점해 0-1로 패배해 우승이 좌절됐다.

앞서 중국과 홍콩을 연파하며 6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홍명보호는 사실상 대회 결승전이었던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으나, 전반전 초반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중원 지역에서 상대에게 완전히 압도됐고, 후방에서 공이 연결되지 않자 최전방의 주민규가 고립되는 등 전반전 초반부터 여러 문제를 겪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백3를 기반으로 한 플랜B를 실험했으나, 중국전이나 홍콩전과 달리 일본전에서는 도통 이 전술이 먹히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측면 공격수 문선민과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투입해 전방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려고 했으나, 이호재의 바이시클 킥을 비롯해 몇 차례 만들어낸 좋은 장면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결국 한 골 차이로 패배했다.


한국이 공식 A매치에서 일본에 3경기 연속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1년과 2022년 한 번씩 일본에 패한 한국은 3년 만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패배를 거두며 한일전 3연패에 빠졌다.




한국의 패배와 동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된 이후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지켜본 중국의 한 언론인이 한국을 조롱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16일 "넷상에서도 E-1 챔피언십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언론 '즈보닷컴'의 마오 유안이 한국을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마오 유안은 "한국은 우승을 위해 무조건 일본을 꺾어야 했지만, 홈에서 0-1로 패배했다"며 "이는 최근 일본에 뒤쳐지고 있는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여전히 일본의 3군, 4군과 같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며 한국 축구의 수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한국이 일본에 3연패를 당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맞대결 횟수가 감소한 2020년 이후에는 사실상 전패 상태"라며 "마오 유안은 한국이 일본에 3연패를 당한 것은 아마 중국이 (동아시안컵) 3위를 한 것보다 더 굴욕적인 사실일 것이라며 기쁨을 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 일본전에서 일본과의 수준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플랜B를 가동했다고 하더라도 경기력적인 측면은 물론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분명히 확인됐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의견은 달랐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선수들이 개인 기량 측면에서는 큰 노력을 하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크게 뒤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상대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용인,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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