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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전드만 가진 200승, 김광현이 쫓아간다…"2027년까지 달성 목표"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13 21:02 / 기사수정 2025.06.13 21:02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오는 2027년까지 KBO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소속팀이 또 한 번 대형 계약을 안겨준 만큼 이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광현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007년 프로에 처음 데뷔했을 때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20년 동안 선수로 뛰고, KBO리그 통산 200승이었다"며 "구단에서 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휴식기 동안 연장 계약을 논의했고 체결했다"고 말했다.

SSG는 앞서 같은 날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에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김광현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경기력은 물론 헌신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이번 계약을 2028년 청라시대 개막을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SSG 랜더스


1988년생인 김광현은 2007년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7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SK의 역사적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광현은 2008 시즌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SK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견인하고 페넌트레이스 MVP까지 수상했다. 2008~2010년, 2013~2019년, 2022년, 2024년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400경기 2249이닝 174승 10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중 이다.


김광현은 SK에서 데뷔한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2020~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2시즌 통산 35경기(선발 28경기) 145⅔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올렸다.

김광현은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2년 3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SK 야구단이 2021년 초 신세계그룹에 매각, SSG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발한 가운데 자신의 상징과 같은 29번을 달고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4년 총액 15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안겨줬다.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이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SSG 랜더스


김광현은 2022시즌 SSG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고 통산 5번째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2023, 2024시즌에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SSG와 연장계약 논의 과정에서 2025 시즌 종료 후 타 구단 이적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시절 함께 뛰었던 애덤 웨인라이트의 영향을 받아 200승의 꿈을 더 키웠다는 마음을 밝혔다.

김광현은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웨인라이트가 (원클럽맨으로) 200승을 하고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걸 봤다. 나도 SSG에서의 200승을 달성하는 꿈을 더 키웠다"고 설명했다.

또 "계약기간 2년 동안 20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027 시즌을 마친 뒤) 다시 계약에 도전하고 싶다"며 "SSG가 2028시즌부터 청라돔으로 홈 구장을 옮기는 데 나도 그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이 목표로 밝힌 KBO리그 통산 200승은 KBO리그 역사상 단 한 명만 이룩한 대기록이다. 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송진우가 통산 210승을 수확, 이 부분 1위를 지키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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