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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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2도움' 배준호, 이강인 향해 존경심 폭발…"큰 영감 주는 선배, 배우는 게 많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6.11 09:43 / 기사수정 2025.06.11 09:4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대표팀 선배 이강인(PSG)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 중 한 명은 2003년생 윙어 배준호였다.

이날 4-2-3-1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윙어이자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꿨다.



당초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쿠웨이트전에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배준호는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0분 배준호는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릴 뻔했지만, 헤더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후반전에 이강인과 오현규의 득점을 도우면서 2도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배준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라며 "이렇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고, 개인적으로 골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면서 "그래도 이제 어시스트를 함으로써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이유에 대해 배준호는 "우선 간절하게 뛰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크게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내가 가진 것들을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U-22 대표팀에 있을 때 뛰었던 경기가 한 달 만에 뛰었던 경기라 피로가 조금 있었다"라며 "상태가 100%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A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 너무 큰 기쁨이고 기회이기 때문에 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준호는 대표팀 선배이자 2살 형인 이강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에 대해 배준호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 되게 큰 영감을 주는 선배이고, 선배로서 굉장히 좋은 모범을 만들어준다"라며 "(이)강인이 형을 많이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게 많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어른스러운 면도 보여주시고, 축구하는 것만 봐도 너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라며 존경을 표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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