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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과 롯데 울리고 공동 4위 도약한 KT...이강철 감독 "오원석, 3실점했지만 좋은 투구 보여줬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1 00:21 / 기사수정 2025.06.11 00:21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하면서 5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시즌 성적은 34승3무29패(0.540).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전용주(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최용준(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주권(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은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오원석에게 힘을 실어줬다. 리드오프 배정대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안현민(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 이정훈(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허경민(4타수 2안타), 이호연(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오윤석(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6회말 2사 3루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6회말 2사 3루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압박했다. 김상수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는 안현민이 내야안타를 때리며 3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오원석이 3회초에만 3실점했지만, KT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쳤고, 후속타자 배정대가 박세웅의 2구 146km/h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장성우의 1루수 뜬공 이후 2사 3루에서 박세웅의 폭투 때 3루주자 안현민의 득점으로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말 1사 1,2루 KT 로하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말 1사 1,2루 KT 로하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경기 중반에도 박세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4회말 선두타자 이호연이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세웅의 3구 130km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2023년 7월 27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684일 만에 손맛을 봤다.


KT는 오윤석의 2루수 뜬공,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상수와 안현민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로하스가 2루타를 때리며 2루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7-3.

KT는 3이닝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5회말 이정훈과 허경민이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생산했고, 무사 2·3루에서 이호연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정훈이 득점했다.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무사 KT 이호연이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KT 위즈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무사 KT 이호연이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KT 위즈


KT는 7회말 4득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장성우의 안타, 이정훈의 볼넷, 허경민의 1루수 인필드 플라이 이후 1사 1·2루에서 이호연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 때 중견수 장두성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2루주자 장성우, 1루주자 이정훈 모두 홈으로 달려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윤석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배정대의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는 김상수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배정대만 아웃되면서 3루주자 오윤석이 점수를 추가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9점 차로 달아난 KT는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9점 차 리드를 지켰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사령탑이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오원석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오원석이 3실점하긴 했지만, 승리할 수 있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오원석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위 타선, 하위 타선에서 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1회말 안현민의 선취 타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뒤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배정대의 투런 홈런, 로하스의 역전 타점 등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에 이호연이 홈런을 치고 로하스가 추가 타점을 올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T는 11일 경기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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